기사 메일전송
‘컴업 2025’ 개막…“미래를 다시 쓰는 스타트업의 시간”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12-10 16:39:04

기사수정
  • 국내·외 275개 혁신 스타트업 참여…46개국 국가관 운영
  • 사우디 휴메인과 AI 협력 논의…기조연설·비즈매칭·컨퍼런스 3일간 진행
  • 중기부 “창업 생태계 협력의 장…미래 혁신의 씨앗 되길”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25’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하며 사우디아라비아 AI 기업 휴메인(HUMAIN)을 비롯한 글로벌 스타트업·투자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술·기업가정신·글로벌 협력 등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본격 진행된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컴업(COMEUP) 2025` 개막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로 7번째를 맞은 ‘컴업 2025’가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Recode the Future’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국내외 혁신 스타트업, 글로벌·대·중견기업, 투자자가 대거 참여해 창업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한성숙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AI 전략기업 휴메인(HUMAIN)의 타렉 아민 대표와 면담을 진행했다. 휴메인은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AI 허브 국가 도약을 목표로 올해 설립한 기업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부터 초거대언어모델,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AI 전 주기에 걸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지속 모색해온 휴메인은 ‘휴메인 코리아’ 설립 검토도 밝힌 바 있다. 양측은 한국 AI 스타트업의 중동시장 진출, 협력 프로그램 확대 등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개막식에서는 예비 유니콘 기업 ‘라이너’의 김진우 대표가 AI와 소통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AI가 미래를 예측한다면, 스타트업은 미래를 다시 쓴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 컴업에는 46개국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총 275개사가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한다. 사우디, 인도 등 7개국은 국가관을 마련해 자국 창업 생태계를 직접 홍보한다.

 

컨퍼런스 기조연사로는 휴메인의 타렉 아민 CEO,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가 나서 ‘Recode the Future’를 주제로 기술 변화와 기업가정신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 AI 앱 생태계, 기후기술, Z세대 변화, 창업가의 가족 이야기 등 다채로운 세션도 3일간 이어진다.

 

스타트업 투자·협력 기회를 넓히기 위한 비즈매칭도 대폭 확대됐다. 글로벌 VC, CVC, 액셀러레이터 등과의 2,000건 이상 매칭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35개 국내외 대·중견기업이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해 참여한다. 투자자 부스, 기업 부스도 설치돼 참가 스타트업이 사전 예약 없이도 현장에서 투자자·기업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했다.

 

행사 기간 ‘벤처·창업 진흥 유공 포상’, 10개 부처 합동 ‘도전! K-스타트업 2025 왕중왕전’, 외국인 창업팀 경연인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데모데이’, ‘OpenData X AI 챌린지’ 등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이 가진 아이디어와 기술이 미래를 다시 써 내려가는 원동력”이라며 “컴업 2025가 지혜를 모으고 협력의 씨앗을 심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 정보는 컴업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황석영 작가, 문화훈장 ‘금관’ 수훈…“반세기 한국문학의 사회적 역할 일깨워”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2025년 문화예술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황석영 작가에게 최고 등급인 금관 문화훈장을 수여하는 등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33명을 포상했다고 밝혔다.올해 문화훈장은 총 17명에게 수여됐으며, 이 가운데 금관훈장은 반세기 넘게 한국문학을 이끌며 사회적 성찰과 치유...
  2. 최휘영 장관 “종묘 가치 훼손, 좌시 못해…모든 법적 조치 취하겠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묘를 찾아 서울시의 세운상가 재개발 계획을 “세계유산의 가치를 훼손하는 난개발”이라 강하게 비판하며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법령 개정과 새로운 입법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최 장관은 이날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함께 종묘를 방문해 “종묘는 조선 왕실의 위패가 모셔.
  3. 교통산업 혁신 강조…김윤덕 장관 “새 경쟁력 창출 지원하겠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서울에서 열린 제39회 육운의 날 기념식에서 유공자 표창을 수여하며 교통산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 날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9회 육운의 날 행사에 참석해 육상교통산업 발전에 기여한 종사자들에게 정부포상.
  4. 제네시스, G80·GV80 2.5 터보 1천대 특별 할인…월 40만원대 구매 가능 제네시스가 11월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연계해 G80·GV80 2.5 터보 모델 1천대를 대상으로 월 4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8040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역대급 수준의 가격 혜택을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제네시스는 이번 ‘8040 프로모션’을 통해 G80과 GV80(쿠페 포함) 2.5 터보 모델에 한정해 월 40만원대의 납입금으로 구매할 수 .
  5. 현대차·기아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 기술 영상 공개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을 받은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을 상세 소개하는 기술 영상을 현대자동차그룹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이 영상은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첨단 모터 구동 제어 기술을 일반 고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