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충남, ‘베이밸리 상생협력’ 본격 시동…13개 사업 추진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3-22 22:15:23

기사수정
  • 평택호·아산호 중심 교통·관광·탄소중립·일자리 분야 협력
  • 순환철도망·GTX 연장·수소허브 등 대형 프로젝트 포함
  • 도 간 실무협의회 구성…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추진키로

경기도와 충청남도가 평택호·아산호 일대를 중심으로 교통·물류, 탄소중립, 해양관광, 일자리 등 4대 분야 13개 상생협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와 충청남도는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베이밸리 상생협력사업 공동보고회`를 열고, 양 도 간 상생발전을 위한 13개 사업의 본격 추진을 선언했다.

경기도와 충청남도는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베이밸리 상생협력사업 공동보고회’를 열고, 양 도 간 상생발전을 위한 13개 사업의 본격 추진을 선언했다. 보고회에는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전형식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양 도의 실·과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확정된 협력사업은 2022년 9월 체결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공동연구와 실무협의를 거쳐 마련된 결과다. 주요 사업에는 ▲베이밸리 순환철도망 구축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 ▲GTX-C 노선 경기-충남 연장 ▲제2서해대교 건설 등이 포함돼 광역 교통망 확충을 통해 지역 간 이동성과 연계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부권 수소공급 허브 조성’도 주목받고 있다. 평택시 포승읍에는 일일 15톤 규모의 수소생산기지가 들어설 예정이며, 당진시 송산면과 함께 수소 생산·저장·활용 등 기반시설이 구축된 수소도시가 조성된다. 이 지역은 수소경제의 최대 수요지이자 공급 거점으로 평가되며, 평택·당진을 중심으로 한 수소 교통 복합기지 개발도 병행된다.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해양레저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마리나 관광거점과 해양레저 콘텐츠 개발, 베이밸리 투어패스 도입 등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해양관광 기반 확대뿐만 아니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사업은 경기도가 발표한 ‘경기 서부권 SOC 대개발’ 계획과 맞물려, 서해안 지역의 균형발전과 광역 경제권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GTX-C 노선 연장, 제2서해대교 건설 등은 지역 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양 도는 이번 13개 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사업별 진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며 개선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행정적 지원과 실행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경기와 충남의 인적·물적 인프라는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양 도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협력하자”고 말했다.

 

전형식 충청남도 정무부지사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경계인 아산만 일대는 첨단산업의 거점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베이밸리 사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베이밸리 권역은 경기도 화성·안산·평택·시흥·안성, 충청남도 천안·아산·서산·당진·예산 등 10개 시·군으로 구성되며, 인구 428만 명, 기업 32만 개, 대학 37개가 밀집해 있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250조 원에 이르는 등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불법스팸 문자, 이젠 스마트폰이 자동 차단한다 앞으로는 도박, 불법대출, 성인물 등 악성 스팸 문자를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걸러준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월 25일, 한국인터넷진흥원 및 삼성전자와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번 기술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인공지능이 문자 메시지에 .
  2. 청년·신혼부부 위한 매입임대주택, 27일부터 입주 신청하세요 국토교통부는 오는 3월 27일부터 청년과 신혼·신생아 가구를 위한 올해 첫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전국 16개 시·도에서 총 4,075호 규모로 진행되며, 입주자는 자격 검증을 거쳐 빠르면 6월 말부터 입주가 가능하다.모집 물량은 청년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1,776호, 신혼·신생아 가구 대상...
  3. 현대건설, 아파트에 명상 공간 ‘H 카밍부스’ 도입… 정신 건강까지 챙긴다 현대건설이 입주민의 정신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전용 명상 공간 ‘H 카밍부스’를 국내 공동주택에 처음 도입하며, 주거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이 부스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호매실’ 단지에 처음 적용됐다. 1인 전용으로 설계된 ‘H 카밍부스’는 입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4. 카카오, 제30기 정기주총 개최…함춘승 이사회 의장 선임 카카오가 제30기 정기 주주총회 후 열린 이사회에서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을 신규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카카오(대표 정신아)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본사에서 제3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카카오는 신규 사내외이사를 선임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신규 선임된 사내이사는 신종환 최고..
  5. 오세훈 서울시장, MZ 공무원 대상 `영테크 특강` 개최 오세훈 서울시장은 3월 27일 오전 9시 50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MZ공무원 영테크 특강`에 참석해 MZ세대 공무원들의 성공적인 재테크를 응원했다. 이번 특강에는 2021년 이후 신규 임용된 MZ세대 공무원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MZ 맞춤형 경제 특강, 재테크 성공·실패 사례 영상 상영, 재무 설계 관련 퀴즈 등이 진행되었다.오 시장은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