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대표... "자영업자 생존권 보호 위해 정부 정책 변화 필요"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3-11 09:10:29

기사수정
  • "자영업자는 경제 생태계의 모세혈관... 기능하지 않으면 국가경제도 위험"
  • "정부가 위기 비용을 개인에게 떠넘겨... 부채 급증으로 자영업자 고통 가중"
  • "정책 결정권자들, 현실을 외면... 국민이 직접 운명 바꿔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중소상공인·자영업자 생존권 촉구대회’에 참석해 정부의 경제정책 변화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자영업자는 국가경제의 모세혈관과 같다"며 "정부 정책이 국민의 삶과 직결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당대표가 2025.03.10.(월)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소상공인 · 자영업자 생존권 촉구대회에 참석하여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자영업 비율은 다른 나라보다 높은데, 이는 산업 구조상 실업을 흡수하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최근 자영업자 비율이 줄어든 것은 구조 개선이 아니라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해 폐업이 창업보다 많아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 대표는 정부의 경제정책이 자영업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위기 당시 선진국들은 국가가 부담을 분담했지만, 우리 정부는 개인에게 부채를 전가했다"며 "그 결과 국가 부채는 늘지 않았지만 가계 부채가 급증해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비판했다.

 

또한, 최근 정치적 혼란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내란 사태로 인해 사회 분위기가 위축되면서 연말 회식과 단체 모임이 줄었고, 이는 자영업자들에게 직격탄이 됐다"며 "경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정치적 대립 또한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정책 결정자들이 현장의 고통을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직접 나서야만 경제·사회 정책이 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위기가 단순한 어려움이 아니라 변화를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정치인들이 아닌 국민들이 직접 자신의 삶을 개선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오늘 이 자리가 대한민국 경제와 국민의 삶을 바꾸는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자영업자들이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문화원 없는 52개 도시·국가서도 ‘케이-컬처’ 활짝…문체부, ‘어울림 한국문화페스티벌’ 확대 문화체육관광부는 전 세계 한국문화원이 없는 52개 도시 및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주민들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국문화페스티벌’을 연중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기존 한국문화원이 설치된 국가의 다른 도시를 중심으로 추진돼온 ‘찾아가는 케이-컬처’ 사업을 전면 확대·개편한 것으로, 한류의 지리적 사각지대..
  2. 영풍문고, 강남롯데점 7월 3일 신규 오픈… 도심 속 문화 휴식처로 출발 국내 대표 서점 브랜드 영풍문고(대표 김경환)가 7월 3일(목)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에 ‘영풍문고 강남롯데점’을 새롭게 오픈했다. 약 70평 규모로 조성된 강남롯데점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책과 문화를 가까이할 수 있는 도심 속 휴식처를 콘셉트로 구성됐다. 베스트셀러부터 맞춤형 도서 큐레이션까지 다양한 ...
  3.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63%로 상승…"경제·민생 정책" 호평 한국갤럽이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63%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부정평가 23%보다 40%포인트 높은 수치로, 응답자들은 긍정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정책`(15%)과 `추진력·속도감`(13%)을 가장 많이 꼽았다.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
  4. K-뷰티, 2025년 상반기 수출 55억 달러…역대 최고치 경신 2025년 상반기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이 55억 달러(잠정)를 기록하며 역대 상반기 최대치를 경신했고,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5년 상반기(1~6월)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48억 달러)보다 7억 달러 증가한 5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역대 상반기 중 최고 수출액으로, K-뷰티의 세계 시...
  5. “불법 개조도 아닌데 과태료?”…국민권익위, 오토바이 경음기 과태료 부당 판정 국민권익위원회는 경찰이 오토바이 경음기 ‘교체’를 ‘추가 부착’으로 확장 해석해 과태료를 부과한 행위가 위법·부당하다며,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과태료 처분 취소 및 이미 납부한 24만 원의 반환을 권고했다고 3일 밝혔다.오토바이 경음기 교체를 이유로 과태료를 부과받은 민원인 A씨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억울함을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