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 영테크 2.0’ 본격 가동… 청년 자산형성 효과 입증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3-10 15:14:55

기사수정
  • 참여자 2만 명으로 확대… 지난 3년간 5만 명 혜택
  • 순자산 44.8%·총자산 39.1% 증가… 체계적 재무교육 효과
  • 금융교육 강화·맞춤형 컨설팅·사회배려청년 지원 확대

서울시가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는 ‘서울 영테크’ 사업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서울 영테크 2.0’으로 확대 운영한다. 기존 1만 명이던 지원 대상을 2만 명으로 늘리고, 재무교육과 상담을 세분화해 실질적인 금융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는 `서울 영테크` 사업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서울 영테크 2.0`으로 확대 운영한다.

2021년 11월 시작된 ‘서울 영테크’는 청년들에게 체계적인 재무 교육과 상담을 제공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청년 금융지원 정책이다. 서울시는 지난 3년간 사업을 통해 5만 명이 혜택을 받았으며, 올해부터는 더욱 강화된 프로그램을 도입해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 영테크’ 참여 청년들의 자산 증식 효과도 분석했다. 2년 이상 재무 상담을 받은 1,069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평균 총자산은 39.1%(1억 170만 원 → 1억 4,140만 원), 순자산은 44.8%(6,470만 원 → 9,367만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축·투자 규모가 첫 상담 대비 24% 늘었으며, 소비·지출 습관이 개선되는 등 금융 태도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서울 영테크 2.0’의 주요 변화는 △7개 민·관 협력기관 연계 금융교육 강화 △온라인 강의 도입 △대상 세분화 및 투자·부동산 강의 확대 △지역별 맞춤형 교육 △재무 상담 후 추가 컨설팅 제공 △사회배려청년 대상 찾아가는 상담 △영테크 플랫폼 기능 개선 등이다.

 

서울시는 민간·공공기관과 협력해 맞춤형 금융 교육을 확대한다. KB금융공익재단, 한국경제인협회 중소기업협력센터, 신한은행 등 민간기관이 청년들의 기초 금융교육을 맡고, 금융감독원과 서민금융진흥원 등 공공기관이 금융사기 예방과 자산형성 교육을 지원한다.

 

아울러, 기존 오프라인 강좌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던 9개 강의를 선정해 온라인 교육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최대 300명까지 동시 수강이 가능하도록 했다.

 

청년들의 상황에 맞춘 맞춤형 강의도 강화된다. 교육 과정은 청년들의 사회 진출 여부, 소득 수준, 투자 경험 등을 반영해 ‘예비청년·대학생’, ‘사회초년생’, ‘사회정착기 청년’으로 나누고, 투자·부동산 등 실생활에 필요한 강의 위주로 개편한다. 또한, 서울 15개 청년센터에서는 지역별 청년 수요에 맞춘 강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맞춤형 상담 서비스도 확대된다. 기존 1:1 재무 상담(2~3회) 이후에도 추가적인 조언이 필요한 청년들을 위해 10인 이하 소규모 컨설팅과 멘토링을 도입하며, 올해 6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사회배려청년을 위한 특화 상담도 강화된다. 자립준비청년, 발달장애청년, 저소득가구 청년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특화 상담’을 제공하며, 상담 및 교육 인원을 대폭 확대한다. 올해는 군장병 특화 금융교육도 확대해 1,6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청년들이 재무 상담 이후에도 자산 관리를 지속할 수 있도록 ‘서울 영테크 플랫폼’ 기능을 업그레이드한다. 개인별 재무 상담 결과를 플랫폼에서 확인하고, 소득·지출 흐름 및 자산 변동 상황을 점검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또한, 금융교육 자동 매칭 기능과 맞춤형 클래스 추천 서비스를 도입해 지속적인 금융 학습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 영테크 2.0’ 금융교육 참여 신청은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영테크 플랫폼에서 가능하며, 맞춤형 재무 상담은 3월 말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19~39세 서울 거주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영테크 상담 및 교육 참여 청년들의 정보 공유와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홍보단 ‘영플루언서’ 4기를 모집 중이며, 지원 마감은 13일까지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서울 영테크는 청년들이 복리의 기적을 생애 처음 체감할 수 있는 서울시 대표 금융정책”이라며, “청년들이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자산을 형성하고 투자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외교부, 베네수엘라 4개 주 여행금지 발령… 21일 23시부터 시행 외교부가 21일 23시부로 베네수엘라의 술리아·타치라·아푸레·수크레 등 4개 주를 여행금지 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며, 무단 방문 시 여권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어 우리 국민에게 여행 취소와 즉각 철수를 요청했다.외교부는 최근 베네수엘라 국내외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에 심각한 우려가 발생했다고...
  2. 현대차, 콤팩트 오프로드 콘셉트카 ‘크레이터’ 첫 공개… 아이오닉 6 N도 북미 데뷔 현대자동차가 20일 미국 LA 오토쇼에서 오프로드 특화 트림 XRT의 차세대 디자인을 제시하는 콤팩트 SUV 콘셉트카 ‘크레이터(CRATER)’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N’을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현대차는 20일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LA 오토쇼’에서 오프로드 라인업 XRT의 진화한 .
  3. 티맵 이어 네이버 웨일 탑재한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 S90 판매 급증 전세계적인 SUV 열풍 속에서도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은 최대의 격전지로 손꼽힌다.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렉서스 ES300h를 비롯해 제네시스 G80까지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링 모델들이 모두 이곳에 포진돼 있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 가운데에서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모델이 있다. 볼보의 플래그십 ...
  4. 일본 최대 규모의 화장품 전문 전시회 ‘코스메 위크 도쿄 2026’ 1월 개최 2026년 1월 14일(수)~16일(금) 3일간 도쿄 빅사이트에서 일본 최대 규모의 화장품 업계 전문 전시회 ‘코스메 위크 도쿄 2026’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화장품의 원료·개발부터 완제품, 마케팅, 헤어케어에 이르기까지 업계를 총망라하는 4개의 전문 전시회로 구성되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업계 관계자가 집결하는 B2B 국제 전시...
  5. 11월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1위… tvN ‘태풍상사’ 한국갤럽이 11월 18~20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에서 tvN 주말극 ‘태풍상사’가 3.6%로 1위를 기록했다.조사에 따르면 tvN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전후 세대의 경험을 촘촘히 복원한 서사와 레트로 감성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며 선호도 3.6%로 정상을 차지했다. 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