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윤 대통령, 탄핵심판 최후진술…“비상계엄은 국민을 위한 결단”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2-26 09:05:22

기사수정
  • “거대 야당의 국정 마비, 국가 위기 초래” 주장
  • “비상계엄은 국가 위기 극복 위한 대국민 호소”
  • “헌법과 정치 개혁 통해 대한민국 미래 설계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자신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국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자신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국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대 야당이 국정을 마비시키고,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주권자인 국민들께서 상황을 직시하고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는 국가가 망국적 위기 상황에 처해 있음을 선언하는 것이며, 국민께서 이를 극복하는 데 함께해 달라는 절박한 호소였다”며, “이는 결코 윤석열 개인을 위한 선택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거대 야당이 자신을 ‘독재’와 ‘내란’ 혐의로 몰아가고 있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국회를 장악하려 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며, “내란이라면 몇 시간 만에 끝나는 내란이 존재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헌법이 보장하는 대통령의 합법적 권한인 계엄 선포를 불법으로 둔갑시켜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초유의 사기 탄핵”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거대 야당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북한, 중국, 러시아와 연계된 반국가 세력이 국가 안보와 정체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들은 민주노총 간첩단 사건을 비롯해 각종 간첩 활동을 통해 국가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거대 야당이 방산 예산을 삭감하고,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박탈하는 등 안보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탄핵심판 이후 정치 개혁과 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헌법과 정치 개혁을 통해 미래 세대가 안정적으로 국가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통령의 권한을 조정하고, 국무총리에게 권한을 대폭 이양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후진술을 마치며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관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켜낼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문화원 없는 52개 도시·국가서도 ‘케이-컬처’ 활짝…문체부, ‘어울림 한국문화페스티벌’ 확대 문화체육관광부는 전 세계 한국문화원이 없는 52개 도시 및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주민들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국문화페스티벌’을 연중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기존 한국문화원이 설치된 국가의 다른 도시를 중심으로 추진돼온 ‘찾아가는 케이-컬처’ 사업을 전면 확대·개편한 것으로, 한류의 지리적 사각지대..
  2.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63%로 상승…"경제·민생 정책" 호평 한국갤럽이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63%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부정평가 23%보다 40%포인트 높은 수치로, 응답자들은 긍정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정책`(15%)과 `추진력·속도감`(13%)을 가장 많이 꼽았다.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
  3. 영풍문고, 강남롯데점 7월 3일 신규 오픈… 도심 속 문화 휴식처로 출발 국내 대표 서점 브랜드 영풍문고(대표 김경환)가 7월 3일(목)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에 ‘영풍문고 강남롯데점’을 새롭게 오픈했다. 약 70평 규모로 조성된 강남롯데점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책과 문화를 가까이할 수 있는 도심 속 휴식처를 콘셉트로 구성됐다. 베스트셀러부터 맞춤형 도서 큐레이션까지 다양한 ...
  4. K-뷰티, 2025년 상반기 수출 55억 달러…역대 최고치 경신 2025년 상반기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이 55억 달러(잠정)를 기록하며 역대 상반기 최대치를 경신했고,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5년 상반기(1~6월)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48억 달러)보다 7억 달러 증가한 5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역대 상반기 중 최고 수출액으로, K-뷰티의 세계 시...
  5. “불법 개조도 아닌데 과태료?”…국민권익위, 오토바이 경음기 과태료 부당 판정 국민권익위원회는 경찰이 오토바이 경음기 ‘교체’를 ‘추가 부착’으로 확장 해석해 과태료를 부과한 행위가 위법·부당하다며,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과태료 처분 취소 및 이미 납부한 24만 원의 반환을 권고했다고 3일 밝혔다.오토바이 경음기 교체를 이유로 과태료를 부과받은 민원인 A씨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억울함을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