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색조 화장, 올바르게 사용하세요"… 식약처, 청소년 화장품 안전수칙 발표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2-25 11:18:55

기사수정
  • 색조 화장 시작 연령 낮아져… 초·중·고생 대상 올바른 사용법 교육 필요
  • 색소·금속 성분 주의… 피부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 있어 성분 확인 필수
  • 해외직구 화장품 안전성 검증 부족… 국내 제품·정식 수입품 구매 권장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청소년의 색조 화장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초·중·고등학생의 색조 화장 시작 연령이 낮아지고 있으며, 화장품 정보 습득 경로로 가족, 친구, SNS 등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부모의 올바른 지도와 교육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청소년의 색조 화장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한다고 25일 밝혔다.

식약처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초·중·고등학생 1만3,952명을 대상으로 화장품 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의 11%(1,025명), 중·고등학생의 26%(1,196명)가 색조 화장품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초등학생은 5학년(32%), 중·고등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39%)부터 색조 화장을 시작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청소년기는 피지 분비가 활발하고 모공이 쉽게 막혀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 시기다. 이에 식약처는 가급적 색조 화장을 피하고, 사용 후에는 꼼꼼한 세안을 강조했다. 또한 친구와 화장품을 공유할 경우 제품이 오염될 위험이 있어 이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색조 화장품과 눈 화장 제품에 포함된 색소나 금속 성분이 피부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제품 구매 전 라벨을 확인하고, 귀밑 등 피부에 소량 테스트하는 것이 권장된다. 만약 피부 발진, 가려움, 부어오름 등의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피부과 상담을 받아야 한다.

 

또한 해외직구 화장품의 경우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납, 니켈 등)이 검출된 사례가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가별로 사용금지 원료 기준이 다르므로,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유해 성분 포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화장품 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안전 사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시원한 나무 그늘 속 한걸음…도심 속 천연 여름쉼터 ‘도시숲 10선’ 산림청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을 맞아 시민들이 시원하게 산책하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산책하기 좋은 도시숲 10선’을 1일 발표했다.도시숲은 여름철 한낮 평균기온보다 3~7℃ 낮은 ‘천연 그늘 쉼터’로 기능한다.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수분을 방출하며 열기를 식히는 역할을 하며, 기후변화 시대에 도심 ...
  2. 소방청,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 개정…과학적 대응체계 강화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은 7월 2일, 전기차 화재에 보다 정밀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 개정판」을 발간하고 전국 소방관서에 보급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판은 2023년 3월 발간된 초판 이후, 현장 대응성과 과학적 정확성을 한층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다. 전기차 보급이 급증하면서 화재 양상도 다양..
  3. 서울 지하철 부정승차 연간 26억 원…“명백한 범죄행위입니다” 서울 지하철에서 무임 승차나 타인 명의 교통카드 사용 등 ‘부정승차’가 해마다 수만 건씩 적발되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교통공사가 단속 강화와 함께 형사·민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서울교통공사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부정승차 단속 건수가 연평균 5만 6천여 건, 단속 금액은 .
  4.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63%로 상승…"경제·민생 정책" 호평 한국갤럽이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63%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부정평가 23%보다 40%포인트 높은 수치로, 응답자들은 긍정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정책`(15%)과 `추진력·속도감`(13%)을 가장 많이 꼽았다.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
  5. “무단 주차에 사고 위험까지”…전동킥보드 민원 급증, 권익위 ‘민원주의보’ 발령 전동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와 관련된 민원이 해마다 급증하면서 국민권익위원회가 ‘민원주의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국민권익위는 30일, 2022년 6월부터 2025년 5월까지 3년간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수집된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민원 27,423건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에 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