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122개 공공도서관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시민 쉼터 기능 강화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2-20 09:12:06

기사수정
  • 전년 대비 8개 증가…야간 대출·반납 서비스 확대
  • 이상기후 대비 ‘열린 문화공간’ 역할…에너지 절감 효과 기대
  • 106억 원 투입, 야간 운영 인력 378명 배치·170개 야간 프로그램 운영

서울시가 올해 공공도서관 122곳을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4개 도서관에서 8곳이 추가된 규모로, 직장인과 학생들의 이용 기회를 확대하고 이상기후에 대비한 시민 쉼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지은 작가와의 만남

이번 ‘공공도서관 개관 연장 사업’은 도서관 야간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의 50%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올해 총 106억 원이 투입되며, 야간 운영 인력을 기존 346명에서 378명으로 확대한다.

 

예산은 국비와 시비 매칭 방식으로 지원되며, 강남구·강동구 등 23개 자치구 117개 도서관이 참여한다. 또한, 서대문구와 용산구는 자체 예산을 편성해 5개 도서관을 추가 운영, 총 122개 공공도서관이 야간 연장 운영에 동참하게 된다.

 

서울시는 도서관을 ‘혹서·혹한기의 열린 문화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개별 가정에서 냉·난방기를 가동하는 대신 도서관을 이용하도록 유도해 가정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기후 위기 대응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서관은 핫(HOT)&쿨(COOL)하다’ 캠페인도 추진된다. 주간·야간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사서 추천 도서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장인을 위한 독서 힐링프로그램’(강남구) ▲‘책방 주인이 알려주는 팔리는 책이 되는 에세이 쓰기’(강동구) ▲‘야간 영화 상영 등빛박스’(강서구) 등 총 170개 주제의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또한, 야간 도서 대출·반납 서비스도 확대해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인다.

 

이번 야간 연장 운영과 캠페인을 통해 평소 도서관을 접하기 어려웠던 시민들도 쉽게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서관 이용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독서율 증가와 건전한 야간 문화생활 정착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 공공도서관 야간 연장 운영은 이상기후 시대 시민들의 안전한 피난처가 될 뿐만 아니라, 건전한 야간 문화생활을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욱 편하게 독서하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도서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고령운전자 절반 이상 “운전능력 평가 강화 필요” 응답 고령운전자의 교통안전을 높이기 위해 운전 적합성 평가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고령·비고령운전자 모두에게서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운전자 스스로도 평가 강화 필요성을 더 크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도로교통공단은 ‘차량보조장치 사용이 고령운전자 안전운전에 미치는 영향 분석 연구’ 보고.
  2. 예스24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기획전 실시… 현재까지 독자 추천 1위 도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대통령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회원들에게 직접 추천받는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 새 대통령이 책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도서 추천 기간은 6월...
  3. 기상청 “올여름 기온 평년보다 높고, 6월 강수량 많을 듯” 기상청은 2025년 여름(6~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초여름인 6월 강수량은 대체로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23일 발표했다.기상청은 기후예측모델과 대기·해양 현황을 분석한 결과, 6월부터 8월까지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고, 강수량은 6월에 평년보다 많고 7~8월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6월 기온은 평년(21.12...
  4. 현대자동차·기아, 워커힐과 함께 생활 밀착형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현대자동차·기아가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와 손잡고 생활 밀착형 미래 모빌리티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현대자동차·기아와 워커힐은 20일(화)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서울시 광진구)에서 모빌리티 친화 호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사는 ▲방문객 이동 편의성 강화를 위한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5. 모두투어, 골프와 여행을 동시에 ‘모두시그니처 유럽 골프 여행’ 신상품 출시 모두투어는 프리미엄 해외 골프 여행 수요를 겨냥해 ‘모두시그니처 유럽 골프 여행’ 신상품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모두시그니처’는 모두투어의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로, 여행의 본질적인 가치인 ‘경험’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기사·가이드 팁 등의 필수 경비와 현지 인기 옵션을 포함해 여행의 부담을 줄였으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