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수능날 지각 없게”…지하철 29회 증회·비상차량 646대 대기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11-10 11:50:15

기사수정
  • 11월 13일 수능일 맞아 ‘교통종합대책’ 가동…지하철·버스 집중 배차
  • 시험장 인근 비상수송차량 무료 운영, 장애 수험생 콜택시 우선 배차
  • 소음 공사 중단·경적 자제 등 정숙한 시험환경 조성 총력

서울시는 오는 13일(목)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수험생들의 안전하고 신속한 이동을 위해 지하철 증회, 버스 집중 배차, 비상수송차량 무료 지원 등 전방위 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오는 13일(목)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수험생들의 안전하고 신속한 이동을 위해 지하철 증회, 버스 집중 배차, 비상수송차량 무료 지원 등 전방위 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올해 서울 지역에서는 228개 시험장에서 11만4,158명이 수능을 치를 예정으로, 입실 시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10분까지다. 시는 교통 혼잡으로 인한 지각을 막기 위해 시청과 자치구, 공공기관의 출근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춘 오전 10시로 조정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수험생 이동이 집중되는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 지하철 운행 횟수를 평소보다 29회 늘리고, 고장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해 예비 열차 16편성을 대기시킨다. 특히 2호선은 5회, 5호선은 4회, 7호선은 4회, 신림선은 2회 증회 운행하며, 9호선은 최대 편성으로 운영하고 비상열차를 투입한다.

 

시내·마을버스는 수험생의 이동 시간대(오전 6시~8시 10분)와 시험 종료 후 귀가 시간대(오후 6시~9시)에 집중 배차를 실시한다. 다만 일일 운행 횟수는 동일하므로 비혼잡 시간대에는 평소보다 배차 간격이 다소 길어질 수 있다.

 

지하철 역사와 버스정류소에서는 안내 인력을 배치해 수험생의 이동을 지원한다. 역사에는 시험장 안내문과 방송을 실시하고, 버스 운전원은 시험장행 표지를 부착한 뒤 하차 시 육성 안내를 제공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는 ‘수험생 수송지원차량’ 646대를 주요 교차로, 지하철역, 버스정류소에 대기시켜 지각이 우려되는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무료로 수송할 예정이다. 자치구 공무원과 민간 봉사자 약 2,200명이 경찰과 함께 시험장 주변 교통정리와 탑승 지원을 돕는다.

 

장애 수험생을 위한 이동 지원도 강화된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장애인콜택시’ 등록 수험생을 대상으로 시험장까지 편안히 이동할 수 있도록 우선 배차하고, 시험 후 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전 예약은 11월 4일부터 고객센터(1588-4388, 02-2024-4200)를 통해 가능하다.

 

서울시는 시험장 주변 정숙한 환경 조성을 위해 소음 유발 공사와 점검을 일시 중단하고, 버스·택시 운전원에게 경적 사용, 급가속·급정지 등을 자제하도록 요청했다. 시험장 반경 2km 이내의 불법 주정차 차량은 집중 단속하며, 시험장 200m 전방 도로는 대중교통 외 차량의 진출입을 통제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수험생들이 차질 없이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모든 교통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시민들도 출근시간 조정, 대중교통 이용, 정숙한 응원으로 수험생을 배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외교부, 베네수엘라 4개 주 여행금지 발령… 21일 23시부터 시행 외교부가 21일 23시부로 베네수엘라의 술리아·타치라·아푸레·수크레 등 4개 주를 여행금지 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며, 무단 방문 시 여권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어 우리 국민에게 여행 취소와 즉각 철수를 요청했다.외교부는 최근 베네수엘라 국내외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에 심각한 우려가 발생했다고...
  2. 현대차, 콤팩트 오프로드 콘셉트카 ‘크레이터’ 첫 공개… 아이오닉 6 N도 북미 데뷔 현대자동차가 20일 미국 LA 오토쇼에서 오프로드 특화 트림 XRT의 차세대 디자인을 제시하는 콤팩트 SUV 콘셉트카 ‘크레이터(CRATER)’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N’을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현대차는 20일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LA 오토쇼’에서 오프로드 라인업 XRT의 진화한 .
  3. 티맵 이어 네이버 웨일 탑재한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 S90 판매 급증 전세계적인 SUV 열풍 속에서도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은 최대의 격전지로 손꼽힌다.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렉서스 ES300h를 비롯해 제네시스 G80까지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링 모델들이 모두 이곳에 포진돼 있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 가운데에서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모델이 있다. 볼보의 플래그십 ...
  4. 일본 최대 규모의 화장품 전문 전시회 ‘코스메 위크 도쿄 2026’ 1월 개최 2026년 1월 14일(수)~16일(금) 3일간 도쿄 빅사이트에서 일본 최대 규모의 화장품 업계 전문 전시회 ‘코스메 위크 도쿄 2026’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화장품의 원료·개발부터 완제품, 마케팅, 헤어케어에 이르기까지 업계를 총망라하는 4개의 전문 전시회로 구성되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업계 관계자가 집결하는 B2B 국제 전시...
  5. 11월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1위… tvN ‘태풍상사’ 한국갤럽이 11월 18~20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에서 tvN 주말극 ‘태풍상사’가 3.6%로 1위를 기록했다.조사에 따르면 tvN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전후 세대의 경험을 촘촘히 복원한 서사와 레트로 감성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며 선호도 3.6%로 정상을 차지했다. 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