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의힘 “민생·경제 우선… 여야 초당적 협력 필요”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1-31 14:48:31

기사수정
  • 권영세 비대위원장 “첨단 에너지 3법·반도체 특별법 등 시급한 입법 과제 해결해야”
  • 대통령 탄핵 관련 “특검은 조기대선 위한 정치적 쇼… 국민적 반발 불러올 것”
  • 권성동 원내대표 “한미 동맹 강화, 말이 아닌 실질적 협력 필요”

국민의힘은 31일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경제·민생 법안 처리, 대통령 탄핵 논란, 외교·산업 정책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명절 연휴 동안 많은 국민이 경제와 민생 문제 해결을 호소했다”며 “국회가 정쟁을 멈추고 여야가 협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첨단 에너지 3법과 반도체 특별법 등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또한,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가능성을 언급하며, 외교·통상 정책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정부 노력에 국회도 힘을 보태야 한다”며 여야정 국정협의회 정상화를 제안했다.

 

권 위원장은 설 연휴 직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소가 이루어진 데 대해 “수사권 남용, 영장 쇼핑, 부실 수사 등 사법적 혼란이 드러났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민주당이 여전히 특검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100일간 112억 원을 들여 또다시 특검을 하겠다는 것은 명분 없는 정치 쇼”라며, “조기대선을 위한 특검은 역대급 국력 낭비”라고 비판했다.

 

헌법재판소의 공정성 문제도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헌법재판관 8명 중 3명이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라며 “편향된 인적 구성이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탄핵소추 대리인단과의 관계 등 특정 재판관의 이해충돌 문제를 언급하며, “헌재가 절차적 공정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외교 정책에 대해 강한 비판을 가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최근 한미 동맹 강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과거 미군을 ‘점령군’이라고 표현하고, 반미 인사를 비례대표 1·2번에 배치했던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미 원자력 협력 MOU 체결, 반도체 산업 협력 확대 등 실질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반도체 특별법과 에너지 3법 처리를 미루면서 겉으로만 실용주의를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오는 2월 3일 이재명 대표가 반도체 특별법 정책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는 것에 대해 “정치적 쇼”라고 일축했다. 권 원내대표는 “반도체 특별법은 국가 미래를 위한 필수 규제 개혁”이라며, “민주당이 2월 국회에서 법안 처리를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노란봉투법, 국회 증언·감정법 개정안 등을 반시장적·반기업적 법안으로 규정하며 폐기를 요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실용주의를 내세우지만, 정책 방향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말을 바꾸는 것에 불과하다”며,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법안을 신속히 처리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코이카, 데이터기반행정 3년 연속 최고등급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데이터기반행정은 가공 분석한 데이터를 정책 수립과 의사결정에 활용함으로써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수행하는 행정을 뜻한다.행안부는 2021년부터 데이터기반행정을 각 기관에 정착시키고...
  2. [한국갤럽] 국민의힘 39% vs 민주당 38%…대선 정권교체 기대 51% 한국갤럽이 2025년 2월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38%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무당층 16%로 나타났다.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급등했으나, 최근 들어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좁혀지..
  3. 국토부, ‘1기 신도시 정비’ 명확한 기준 제시 국토교통부는 1기 신도시를 포함한 전국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지침」을 제정하고, 2월 14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침은 오는 4월 시행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마련되었으며, 특별정비계획의 수립 절차와 방법을 구.
  4. [한국갤럽] 윤 대통령 탄핵 찬성 57%, 반대 38%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찬성이 57%, 반대가 38%로 나타났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9%가 `인용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헌법재판소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52%로 집계됐다.한국갤럽이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
  5. 경기주택도시공사, 건설현장에 증강현실(AR) 스마트글라스 도입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광주시 역동 광주역세권 청년혁신타운 건설현장의 안전 및 품질관리를 고도화하기 위해 `증강현실(AR) 스마트글라스`를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GH는 지난해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 고도화의 일환으로 AR 스마트글라스 도입을 검토하고, 중대재난 상황에 대비한 비상모의훈련을 통해 스마트글라스의 실효성 등을 검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