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하공간 작업자용 `서울형 안전조끼` 배부… 맞춤형 주머니로 안전성 강화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9-14 16:02:59

기사수정
  • 서울시, 지하공간 작업 맞춤형 안전조끼 제작·공공 현장에 배부
  • 가스농도측정기·바디캠·무전기 등 필수장비 전용 주머니 부착
  • 현장 의견 반영해 실용성 높여… 작업 효율·사고 대응력 강화 기대

서울시가 맨홀 등 지하공간 작업자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맞춤형 ‘서울형 안전조끼’를 제작해 공공 공사장을 중심으로 배부한다.

 

측량작업

이번 조끼는 바디캠, 무전기, 가스농도측정기 등 밀폐공간 작업에 필수적인 장비를 수납할 수 있는 전용 주머니가 부착돼 작업 효율을 높이고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돕는다.

 

시는 새로 제작된 안전조끼를 전체 자치구 공공 공사장에 우선 보급해 이번 주말부터 작업자들이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시와 자치구가 발주한 공공 지하공사 현장에서 활용되며, 향후 민간 부문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지하공간 작업 특성상 다양한 장비를 동시에 휴대해야 하지만 기존 일반 작업조끼는 수납공간이 부족하거나 규격이 맞지 않아 벨트 등에 임시 부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장비 분실·파손은 물론 작업 중 안전사고 위험도 뒤따랐다.

 

서울형 안전조끼는 가스농도측정기, 바디캠, 무전기, 구명밧줄 등 장비를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올인원’ 형태의 통합형 보호장비로 설계됐다. 제작 과정에서 자치구 감독 공무원과 현장 종사자 의견을 수렴했으며, 각 주머니에는 장비명을 표기해 실용성을 높였다.

 

서울시는 이번 안전조끼 보급을 통해 지하공간 작업 시 질식, 익수 등 돌발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주 1차 분량이 시·자치구 지하시설 작업부서에 배부되며, 내년에는 2차 지원도 추진된다.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서울형 안전조끼는 단순한 작업복이 아니라 근로자의 생명을 지키는 현장 맞춤형 보호장비”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안전정책을 지속 확대해 작업자의 안전을 꼼꼼히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초질서 무너진 도시…쓰레기 투기·노상방뇨 등 경범죄, 하루 235건 적발 쓰레기 무단투기, 음주소란, 노상방뇨 등 경범죄 적발이 급증하면서 일상 속 기초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235건꼴로 범칙금이 부과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6월) 경범죄 범칙금 부과 건수는 총 24만 4,228건으로, 부과 총액은 1...
  2. 김영진 의원 "먹튀주유소 675억 탈세, 실제 추징은 1% 불과" 먹튀주유소가 최근 5년간 675억 원 규모의 세금을 탈루했지만, 실제 추징된 금액은 6억 7600만 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먹튀주유소는 면세유를 불법 유통한 뒤 세금을 내지 않고 폐업하는 주유소를 뜻한다. 주로 임차 형태의 휴·폐업 주유소를 활용하며, 수 개월간 불법 판매를 벌인 뒤 운영자가 잠적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세무상...
  3. 광복 80주년 한글 특별전 ‘말모이’, 베를린서 개막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글의 역사와 독립운동의 기억을 담은 특별전 ‘말모이’가 베를린에서 막을 올렸다.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은 10일부터 2026년 2월 4일까지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기획한 한글 특별전 ‘말모이’를 베를린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글을 통해 독립의 기억과 평화의 가치를 ...
  4. 문진석 의원 “드론은 98대, 인력은 18명… 점검 실적도 뒷걸음” 한국도로공사가 98대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운영할 인력이 18명에 불과해 드론을 활용한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시갑, 국토교통위원회)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총 98대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 드론은 무게에 따라 2종(7~25k...
  5. 최휘영 장관, 추석 연휴 맞아 경복궁·민속박물관 운영 현장 점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석 연휴 기간 경복궁과 국립민속박물관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돌 한글날이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서울 경복궁을 찾아 국내·외 관광객 수용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최 장관은 9일 오전 경복궁을 찾아 광화문, 흥례문, 근정전, 경회루 등을 둘러보며 시설 안전과 서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