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대통령, 도쿄서 재일 동포와 오찬 간담회…“한일관계의 든든한 가교 역할 당부”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8-24 17:39:54

기사수정
  • 광복 80주년·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맞아 첫 일정
  • 200여 명 동포 초청…“차별 속 정체성 지킨 헌신에 감사”
  • “투표로 대한민국의 주인으로서 역할해 달라”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재일 동포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동포 사회의 헌신에 감사를 전하며,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든든한 가교 역할을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재일 동포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동포 사회의 헌신에 감사를 전하며,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든든한 가교 역할을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통령의 일본·미국 순방 첫 일정으로, 광복 80주년과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열렸다.

 

이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한국 정상이 일본을 첫 순방국으로 찾은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방문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재일 동포 여러분이 걸어온 길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결코 분리할 수 없는 역사”라며, 이국땅에서 차별과 어려움 속에서도 정체성을 지켜온 노고를 치하했다.

 

또한 “한일 양국은 진정한 이웃이자 중요한 동반자로 나아갈 것”이라며 동포 사회가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동포 사회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재일민단중앙본부 김이중 단장은 환영사에서 “동포 사회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재일 동포 인권 옹호와 한일 친선을 위해 함께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 신대영 수석부회장은 “신오쿠보 지역은 4차 한류 열풍으로 활황”이라며 K-컬처의 영향력을 전했다.

 

문화공연 순서에서는 재일 동포 3세 국악인 김얼 씨가 가야금으로 민요 ‘뱃노래’를 연주해 고향의 정취를 더했다.

 

이 대통령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동포 여러분이 가교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주인”이라며 현지에서도 투표에 꼭 참여해 달라고 강조하고, 투표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직후 이시바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및 만찬을 이어가며 미래 지향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정부는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간다는 원칙 아래, 한일 양국이 손을 맞잡고 성숙한 관계로 나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일본 최대 규모의 화장품 전문 전시회 ‘코스메 위크 도쿄 2026’ 1월 개최 2026년 1월 14일(수)~16일(금) 3일간 도쿄 빅사이트에서 일본 최대 규모의 화장품 업계 전문 전시회 ‘코스메 위크 도쿄 2026’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화장품의 원료·개발부터 완제품, 마케팅, 헤어케어에 이르기까지 업계를 총망라하는 4개의 전문 전시회로 구성되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업계 관계자가 집결하는 B2B 국제 전시...
  2. 11월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1위… tvN ‘태풍상사’ 한국갤럽이 11월 18~20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에서 tvN 주말극 ‘태풍상사’가 3.6%로 1위를 기록했다.조사에 따르면 tvN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전후 세대의 경험을 촘촘히 복원한 서사와 레트로 감성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며 선호도 3.6%로 정상을 차지했다. 드..
  3. 서울패션허브, 한남동서 신진 디자이너 팝업스토어 개최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 중인 서울패션허브가 오는 11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데패뉴에서 ‘서울패션허브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국내 유망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8개가 참여하며, 브랜드별 최대 70% 할인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서울패션허브가 주관하고 패션 전문 미디어 ‘데일리패...
  4. 정부, 어린이·노인 보행사고 다발지역 583건 개선 추진…전국 합동 점검 결과 반영 행정안전부는 9월 24일부터 10월 24일까지 경찰청·교육청·한국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어린이·노인 보행사고 다발지역 84개소를 점검한 뒤 사고 요인을 분석해 총 583건의 교통안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정부가 일상생활권에서 반복되는 보행사고를 줄이기 위해 어린이·노인 보호구역과 전통시장 주변 등 사...
  5. 연락처 없는 불법주차, 지자체가 차량 소유자 전화번호 확인해 조치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연락처가 부착되지 않은 불법 주차 차량을 신속히 이동시킬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장이 차량 소유자의 전화번호를 제공받아 연락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도로교통법’과 ‘주차장법’에 마련하라고 경찰청과 국토교통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권익위는 연락처가 적혀 있지 않은 불법 주차 차량으로 인해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