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건설현장 임금·대금 체불 79% 해소…노동자 보호에 박차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8-08 17:27:57

기사수정
  • 건설기계 대금 관련 체불 신고 늘었지만, 신속한 해결로 피해 최소화
  • 사후 처리 넘어 예방 중심 정책 강화…불법하도급 신고센터 홍보 확대

경기도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도내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임금 및 대금 체불 총 77건(18억 6천1백만 원) 중 58건(14억 8천2백만 원)을 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접수 금액의 약 79%에 해당하는 규모다.

 

경기도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도내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임금 · 대금 체불 접수 총 77건(총 18억 6천1백만 원) 가운데 58건, 14억 8천2백만 원을 해소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체불 접수 건수는 41건에서 77건으로 증가했고, 해결 건수 역시 18건에서 58건으로 크게 늘었다.

 

경기도는 이처럼 접수 및 해소 건수가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건설기계 관련 ‘소액 체불’ 신고가 늘어난 것을 꼽았다. 반면 체불 금액과 해소 금액은 각각 33억 4천4백만 원, 10억 9천4백만 원 감소했다.

 

올해 7월까지 접수된 체불 77건 중 72건(93.5%)이 건설기계 대금 미지급 관련 신고였으며, 5건은 하도급 대금 신고였다. 해결된 58건 중에서도 건설기계 분야가 57건(98.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도급 대금 체불은 1건이 해결됐다.

 

경기도는 단순한 사후 처리에서 벗어나 체불 예방 중심의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건설기계 임대차 계약서 작성 실태조사`, `건설기계 임대차 계약서 작성 직접 확인제 확대` 등 현장 중심의 대책을 추진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도 및 산하 공공기관 발주 건설공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도급 사전 컨설팅을 실시하고, 건설기계 임금체불 가이드라인을 분기마다 배포하는 등 예방 행정에 주력하고 있다.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은 "건설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건설산업 전반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도의 핵심 목표"라며 "어느 누구도 임금 체불로 고통받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해결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올 하반기에도 불법하도급 신고 활성화를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경기도 하도급 부조리 신고센터`의 불시 합동점검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도내 종합건설업체의 불공정 행위는 하도급 부조리 신고센터(031-8030-3842, 3844, 3848 등)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예스24, 베르나르 베르베르 신간 출간 기념 단독 프랑스 대사관 북토크 초대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간 ‘키메라의 땅 1, 2’ 출간을 기념해 ‘클래스24’를 통해 방한 북토크 및 사인회를 진행한다.이번 북토크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프랑스의 천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직접 방한해 신간과 함께 독자들을 만난다. 8월 20일 정식 출간된 신간 ‘키메라의 땅 1, 2&...
  2. 행복도시 교통량 증가…출퇴근 정체 구간 `핀셋 해소` 나선다 행복도시의 전체 교통 흐름은 대체로 원활하지만, 출퇴근 시간대 일부 구간의 정체가 뚜렷해지면서 맞춤형 교통 개선 대책이 추진된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 이하 행복청)은 4월 실시한 ‘제23차 행복도시 교통량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증가하는 교통량에 대응하기 위한 구간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3. 현대차·기아-배터리 3사, 전기차 안전 기술 협력 강화 현대자동차·기아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이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안전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현대차·기아와 배터리 3사는 22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지난 1년간 추진한 전기차 배터리 안전 강화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 국가의 자동차 제조사와 주요...
  4. AI와 창의력의 만남…‘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27일 개막 국내 유일의 국제 광고제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가 오는 27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며, 인공지능과 창의력의 융합을 중심으로 광고산업의 미래를 조망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부산광역시, (사)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조직위원회와 함께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시그니엘 부산과 해운대 일대에서 제18회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5. 한일 청년 30명, 조선왕조실록으로 문화교류 나선다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이 조선왕조실록 등 세계기록유산을 매개로 문화교류에 나선다.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8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평창 오대산 일원에서 `세계유산으로 맺은 우정, 미래를 꽃 피우다`를 주제로 「2025년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청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