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외국인 대상 택시 불법행위 뿌리뽑는다…100일 특별 단속 돌입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8-06 12:54:33

기사수정
  • 관광 성수기 맞아 현장 단속 강화…부당요금·승차거부 등 집중 단속
  • 민원 다발 택시회사 경영평가 감점 강화…QR 신고 시스템 도입으로 시민 참여 확대
  • 할증 여부 표기 등 택시 영수증 개선 추진…관광객 안심 환경 조성 총력

서울시가 휴가철 및 관광 성수기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들의 택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00일간 현장 집중 단속 등 특별 대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현장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택시 불법행위 근절에 나선다. 휴가철 및 관광 성수기에 서울을 찾는 외국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약 100일간 현장 집중 단속을 포함한 특별 대책을 가동한다. 이는 부당요금, 승차거부, 불친절 등 외국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K-관광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2015년부터 외국인 택시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해 전담 단속반을 운영해왔다. 그 결과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근거리 승차거부 109건, 공항 부당요금 139건을 단속했다. 하지만 일부 택시 운전자들이 단속 요원의 눈을 피해 불법 행위를 지속하고 있어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시는 단속 인력을 총동원하여 약 100일간 현장 집중 단속을 시행한다. 인천·김포공항은 물론 명동 등 주요 관광 지역에 단속반을 투입하여 승차거부, 호객 행위, 부당요금 징수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높은 요금을 부르거나, 근거리를 이유로 승차를 거부하는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현장 단속 강화와 더불어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QR 설문 신고 제도를 적극적으로 알린다. 시는 기존 단속원 인터뷰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 6월 19일부터 다국어(영·중·일) QR 설문 신고 시스템을 도입했다. 향후 카카오T 등 플랫폼 앱과 연계하고, 차량 내 스티커 부착 등을 통해 신고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택시 서비스 개선을 위한 시스템 개선도 추진한다. 택시 영수증에 할증 요금 적용 여부를 명확히 표기하고, 호출앱에서 예상 요금 조회 시 통행료를 별도로 표기하는 방안을 플랫폼사와 협의할 예정이다. 이는 시계 외 지역이 아님에도 수기로 요금을 추가하는 부당 요금 부과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시는 택시회사 경영 및 서비스 평가 항목 중 `민원 관리` 배점을 강화하여 평가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 1,000점 만점에 300점을 차지하는 민원 관리 배점을 확대해 택시회사의 자율적인 서비스 관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외국인 관광객 및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린다”며 “관광 성수기에 대비해 불법적인 택시 영업 행위를 강력하게 바로잡고, 현장 중심의 실효성 높은 단속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예스24, 베르나르 베르베르 신간 출간 기념 단독 프랑스 대사관 북토크 초대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간 ‘키메라의 땅 1, 2’ 출간을 기념해 ‘클래스24’를 통해 방한 북토크 및 사인회를 진행한다.이번 북토크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프랑스의 천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직접 방한해 신간과 함께 독자들을 만난다. 8월 20일 정식 출간된 신간 ‘키메라의 땅 1, 2&...
  2. 행복도시 교통량 증가…출퇴근 정체 구간 `핀셋 해소` 나선다 행복도시의 전체 교통 흐름은 대체로 원활하지만, 출퇴근 시간대 일부 구간의 정체가 뚜렷해지면서 맞춤형 교통 개선 대책이 추진된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 이하 행복청)은 4월 실시한 ‘제23차 행복도시 교통량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증가하는 교통량에 대응하기 위한 구간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3. 현대차·기아-배터리 3사, 전기차 안전 기술 협력 강화 현대자동차·기아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이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안전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현대차·기아와 배터리 3사는 22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지난 1년간 추진한 전기차 배터리 안전 강화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 국가의 자동차 제조사와 주요...
  4. AI와 창의력의 만남…‘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27일 개막 국내 유일의 국제 광고제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가 오는 27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며, 인공지능과 창의력의 융합을 중심으로 광고산업의 미래를 조망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부산광역시, (사)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조직위원회와 함께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시그니엘 부산과 해운대 일대에서 제18회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5. 한일 청년 30명, 조선왕조실록으로 문화교류 나선다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이 조선왕조실록 등 세계기록유산을 매개로 문화교류에 나선다.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8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평창 오대산 일원에서 `세계유산으로 맺은 우정, 미래를 꽃 피우다`를 주제로 「2025년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청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