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헝가리에서 시범 운영 개시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8-03 19:23:17

기사수정
  • 헝가리 괴될뢰시에서 개통식 개최…AI 기반 경로 최적화 기술 첫 유럽 적용
  • 기재부 “스마트 모빌리티 협력 성과…유럽시장 진출 교두보 될 것”
  • 대중교통 소외지역 접근성 향상·탄소 저감 효과 기대

기획재정부는 7월 31일(현지시간) 헝가리 괴될뢰시에서 한국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 시범사업의 개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시범 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7월 31일(현지시간) 헝가리 괴될뢰시에서 한국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 시범사업의 개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시범 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기재부가 2022년부터 추진해온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의 중간 성과로, 개통식에는 최병석 기획재정부 경제협력기획과장, 김형태 한국개발연구원 부원장, 사업 참여 기업 관계자와 함께 사볼치 소노키 헝가리 국가경제부 기술차관보, 죄르지 게메시 괴될뢰 시장 등 양국 고위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국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26개 지자체 59개 지역에서 운행 중인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모델을 헝가리 실정에 맞춰 제안했으며, 헝가리 정부는 이를 받아들여 수도 부다페스트 인근 위성도시인 괴될뢰시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는 승객의 호출에 따라 실시간으로 최적 경로를 계산해 운행하는 방식으로, 정해진 노선을 따라가는 기존 버스와 달리 교통 효율성과 이용자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하고 도로 확장이 어려운 유럽의 중소도시에서는 주민들의 교통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적용된 시스템은 국내 기업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경로 최적화 기술을 유럽 현지에 처음으로 도입한 사례로, 수송 효율뿐 아니라 교통량 감소를 통한 탄소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기재부는 “이 기술이 향후 헝가리 타지역 및 유럽 전역으로 확산될 경우,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유력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향후 본 시범사업의 결과에 따라 헝가리 정부는 다른 지역으로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기획재정부는 “한국과 협력국의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상호 호혜적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예스24, 베르나르 베르베르 신간 출간 기념 단독 프랑스 대사관 북토크 초대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간 ‘키메라의 땅 1, 2’ 출간을 기념해 ‘클래스24’를 통해 방한 북토크 및 사인회를 진행한다.이번 북토크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프랑스의 천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직접 방한해 신간과 함께 독자들을 만난다. 8월 20일 정식 출간된 신간 ‘키메라의 땅 1, 2&...
  2. 행복도시 교통량 증가…출퇴근 정체 구간 `핀셋 해소` 나선다 행복도시의 전체 교통 흐름은 대체로 원활하지만, 출퇴근 시간대 일부 구간의 정체가 뚜렷해지면서 맞춤형 교통 개선 대책이 추진된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 이하 행복청)은 4월 실시한 ‘제23차 행복도시 교통량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증가하는 교통량에 대응하기 위한 구간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3. 현대차·기아-배터리 3사, 전기차 안전 기술 협력 강화 현대자동차·기아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이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안전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현대차·기아와 배터리 3사는 22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지난 1년간 추진한 전기차 배터리 안전 강화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 국가의 자동차 제조사와 주요...
  4. AI와 창의력의 만남…‘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27일 개막 국내 유일의 국제 광고제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가 오는 27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며, 인공지능과 창의력의 융합을 중심으로 광고산업의 미래를 조망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부산광역시, (사)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조직위원회와 함께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시그니엘 부산과 해운대 일대에서 제18회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5. 한일 청년 30명, 조선왕조실록으로 문화교류 나선다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이 조선왕조실록 등 세계기록유산을 매개로 문화교류에 나선다.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8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평창 오대산 일원에서 `세계유산으로 맺은 우정, 미래를 꽃 피우다`를 주제로 「2025년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청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