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언론사를 위해 중복·반복 기사 막아주는 AI 출시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7-28 14:23:35

기사수정
  • 언론사 전용으로 개발, 40여 언론사 실전에서 검증된 똑똑한 AI 서비스
  • 보도자료 CMS 원클릭 송고… 편집국 워크플로 통합
  • 중소 언론사 전문 보도 기능 강화 기대

툰드라는 28일 기사 초안 자동화 서비스 ‘AI수습기자’에 CMS(콘텐츠관리시스템) 원클릭 송고 기능을 적용, 기사 작성부터 송고까지 전 과정을 한 화면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다음카카오가 신규 언론사 입점을 10개 분야 전문 매체로 한정한 가운데 AI수습기자는 중소 언론사의 전문 보도 역량을 높일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AI수습기자` CMS 적용 화면. 기사 작성 및 송고 시스템 내에서 AI수습기자를 활용해 기사 초안을 만들고 송고할 수 있다

AI수습기자는 지난 분기 정식 서비스 출시 이후 대대적인 광고 없이 입소문만으로 40여 개 언론사와 유료 계약을 체결했다. 기자는 기사 입력창에 보도자료를 붙여 넣고 ‘생성’ 버튼을 누르면 10초 안에 제목·부제·본문·키워드가 포함된 기사 초안을 받아보고, 같은 화면에서 바로 송고할 수 있다. 현재 ND소프트, 다다미디어 등 모든 CMS 업체와 연동 지원이 가능하다.

 

툰드라 로그 분석에 따르면 보도자료 한 건당 평균 15분이 걸리던 작업이 2분으로 단축돼 87%의 시간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최소 3000만원 이상이 드는 자체 AI 구축 비용이 들지 않고, 월 사용료만 납부하면 1주일 만에 실무 적용이 가능하다. 현재 이용 중인 언론사들은 기사 초안 생성 속도와 품질 모두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요금 체계는 월 정액·무제한 이용 방식을 기본으로 한다. 지난 6월에는 사용량 예측이 어려운 편집국을 위해 사용 기간 무제한 회차권을 출시했으며, 최초 계약 언론사는 3개월 50% 또는 1년 30% 할인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생성형 AI가 본문을 새로 작성하기 때문에 동일 보도자료를 여러 언론사가 활용해도 중복·반복 기사로 판정될 가능성이 매우 낮으며, 생성된 모든 초안은 버전 로그로 저장돼 데스크가 언제든 검수할 수 있다. ‘네이버·카카오 뉴스 제휴 및 제재 심사 규정’에 따르면 중복·반복 기사 전송을 1순위의 부정행위로 판단하고 있다. 2024년 4/4분기 베타 서비스 출시 이후 40여 개 언론사의 실전 사용을 통해 성능이 검증됐으며, 제휴 매체 등록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자경 더쇼츠타임즈 발행인은 “AI수습기자 도입 후 보도자료를 기사화하는 반복 업무 부담이 줄고, 하루 기사량이 대폭 늘었으며, 기자들이 취재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김태훈 툰드라 부대표는 “언론사의 AI 활용은 앞으로 필수가 될 것”이라며 “전국의 중소 언론사는 각자의 전문 분야를 살려서 전문 매체로 발전하는 방향이 맞다. AI에 기사 초안 작성을 맡기고 기자는 초안 오류 검수, 취재 아이템 선별, 현장 취재, 기사 기획에 집중하는 등 기자의 취재 방식이 몇 년 내 크게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웹·SNS에서 공개된 전 세계 정보를 수집해 기사 아이템 후보를 추천하는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AI수습기자가 중소 언론사와 함께 발전해 가고 싶고, 언론사 전용 AI 서비스 중 최고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툰드라는 △최근 24시간·7일 인기 이슈 추천 △영어·스페인어 등 다국어 콘텐츠를 포함한 웹·SNS 자료 리서치 후 기사 아이템 추천 기능 등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시원한 나무 그늘 속 한걸음…도심 속 천연 여름쉼터 ‘도시숲 10선’ 산림청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을 맞아 시민들이 시원하게 산책하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산책하기 좋은 도시숲 10선’을 1일 발표했다.도시숲은 여름철 한낮 평균기온보다 3~7℃ 낮은 ‘천연 그늘 쉼터’로 기능한다.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수분을 방출하며 열기를 식히는 역할을 하며, 기후변화 시대에 도심 ...
  2. 소방청,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 개정…과학적 대응체계 강화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은 7월 2일, 전기차 화재에 보다 정밀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 개정판」을 발간하고 전국 소방관서에 보급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판은 2023년 3월 발간된 초판 이후, 현장 대응성과 과학적 정확성을 한층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다. 전기차 보급이 급증하면서 화재 양상도 다양..
  3. 한국문화원 없는 52개 도시·국가서도 ‘케이-컬처’ 활짝…문체부, ‘어울림 한국문화페스티벌’ 확대 문화체육관광부는 전 세계 한국문화원이 없는 52개 도시 및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주민들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국문화페스티벌’을 연중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기존 한국문화원이 설치된 국가의 다른 도시를 중심으로 추진돼온 ‘찾아가는 케이-컬처’ 사업을 전면 확대·개편한 것으로, 한류의 지리적 사각지대..
  4. 서울 지하철 부정승차 연간 26억 원…“명백한 범죄행위입니다” 서울 지하철에서 무임 승차나 타인 명의 교통카드 사용 등 ‘부정승차’가 해마다 수만 건씩 적발되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교통공사가 단속 강화와 함께 형사·민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서울교통공사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부정승차 단속 건수가 연평균 5만 6천여 건, 단속 금액은 .
  5. “무단 주차에 사고 위험까지”…전동킥보드 민원 급증, 권익위 ‘민원주의보’ 발령 전동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와 관련된 민원이 해마다 급증하면서 국민권익위원회가 ‘민원주의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국민권익위는 30일, 2022년 6월부터 2025년 5월까지 3년간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수집된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민원 27,423건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에 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