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문예회관 18곳, 지역 특화 공연콘텐츠 25억원 지원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7-11 08:52:07

기사수정
  • 문체부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 첫 추진
  • 브랜드 기획형 8곳·신작 제작형 10곳 선정…올해 12월까지 공연
  • 지역 문화자원 활용한 콘텐츠 브랜드화로 자생력 강화 기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문예회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 추진한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에서 전국 18개 문예회관을 선정해 총 25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문예회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 추진한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에서 전국 18개 문예회관을 선정해 총 25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한문연)와 함께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전국 문예회관(서울 소재 문예회관 제외)을 대상으로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을 공모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1차 심의(3월 5일7일)와 2차 심의(7월 7일9일)를 거쳐 `브랜드 기획형` 8개, `신작 제작형` 10개 등 문예회관 총 18곳이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문체부는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의 중심으로서 문예회관의 역할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브랜드 기획형`은 기존 작품들을 활용해 지역의 특색이나 강점을 반영한 공연 축제 등을 구상함으로써 문예회관만의 고유한 브랜드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신작 제작형`은 지역 문화자원(역사, 인물, 자연 등) 또는 장르(연극, 음악, 전통 등)를 특화한 신작을 창·제작하는 유형이다.

 

`브랜드 기획형` 공모에서는 18개 문예회관이 지원한 가운데 연극과 뮤지컬, 전통, 음악 등 분야별 공연을 제시한 8곳이 선정됐다.

 

선정된 문예회관은 춘천인형극장(강원), 안산문화예술의전당(경기), 김해문화의전당(경남), 함안문화예술회관(경남), 사천문화예술회관(경남), 세종예술의전당(세종), 한국소리문화의전당(전북), 제주아트센터(제주) 등이다.

 

지난 5월 함안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각 문예회관은 올해 12월까지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신작 제작형` 공모에서는 총 61개 문예회관이 지원했다. 3월 1차 심의를 통해 17개를 선정해 시연회(쇼케이스) 제작비를 지원했고, 7월 7일부터 9일까지 2차 시연회 심의를 통해 최종 10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10개 문예회관은 구리아트홀(경기), 다산아트홀(경기), 의정부예술의전당(경기), 어울아트센터(대구), 대전예술의전당(대전), 해운대문화회관(부산), 꽃바위문화관(울산), 보성군문화예술회관(전남), 제주문예회관(제주), 증평문화회관(충북) 등이다. 각 문예회관은 공연을 제작해 올해 하반기에 정식으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선정된 문예회관들은 각각 독창적인 특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브랜드 기획형`에 선정된 세종예술의전당은 `실내악`에 특화한 프로그램 시크릿 콘서트 시즌3 <클래식 탐구생활>을 기획했다. 하프, 플루트, 하모니카 등 회차별로 하나의 악기를 중심으로 음악을 탐구하는 테마형 콘서트를 개최한다.

 

김해문화의전당은 `낭독극`에 특화한 프로그램 <낭독을 보다>를 통해 낭독극에 대한 관객의 인지도를 높이고, 기존 낭독극 레퍼토리를 기반으로 소극장용 창작 뮤지컬을 제작할 계획이다.

 

`신작 제작형`에 선정된 의정부예술의전당은 `동요 음악극`에 특화한 프로그램 <반달의 꿈>을 제작한다. 100년 동요 역사를 넘나드는 시간 여행으로 동요의 가치와 시대의 정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제주문예회관은 뮤지컬 <고래의 아이>를 제작해 제주 4·3의 역사적 아픔과 자연유산을 판타지 가족극으로 풀어낸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 세대 간 이해와 화합을 생생한 무대로 구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공연콘텐츠의 브랜드화를 통해 문예회관의 역할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각 지역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을 살린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나아가 지역 문화예술의 자생력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문체부 신은향 예술정책관은 "지역 문화예술 유통의 중심인 문예회관의 기획·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문예회관을 통해 지역민의 문화 향유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마다 특화된 대표 프로그램을 발굴해 창·제작, 유통, 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고, 지역 문화예술의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초질서 무너진 도시…쓰레기 투기·노상방뇨 등 경범죄, 하루 235건 적발 쓰레기 무단투기, 음주소란, 노상방뇨 등 경범죄 적발이 급증하면서 일상 속 기초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235건꼴로 범칙금이 부과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6월) 경범죄 범칙금 부과 건수는 총 24만 4,228건으로, 부과 총액은 1...
  2. 김영진 의원 "먹튀주유소 675억 탈세, 실제 추징은 1% 불과" 먹튀주유소가 최근 5년간 675억 원 규모의 세금을 탈루했지만, 실제 추징된 금액은 6억 7600만 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먹튀주유소는 면세유를 불법 유통한 뒤 세금을 내지 않고 폐업하는 주유소를 뜻한다. 주로 임차 형태의 휴·폐업 주유소를 활용하며, 수 개월간 불법 판매를 벌인 뒤 운영자가 잠적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세무상...
  3. 광복 80주년 한글 특별전 ‘말모이’, 베를린서 개막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글의 역사와 독립운동의 기억을 담은 특별전 ‘말모이’가 베를린에서 막을 올렸다.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은 10일부터 2026년 2월 4일까지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기획한 한글 특별전 ‘말모이’를 베를린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글을 통해 독립의 기억과 평화의 가치를 ...
  4. 문진석 의원 “드론은 98대, 인력은 18명… 점검 실적도 뒷걸음” 한국도로공사가 98대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운영할 인력이 18명에 불과해 드론을 활용한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시갑, 국토교통위원회)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총 98대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 드론은 무게에 따라 2종(7~25k...
  5. 최휘영 장관, 추석 연휴 맞아 경복궁·민속박물관 운영 현장 점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석 연휴 기간 경복궁과 국립민속박물관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돌 한글날이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서울 경복궁을 찾아 국내·외 관광객 수용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최 장관은 9일 오전 경복궁을 찾아 광화문, 흥례문, 근정전, 경회루 등을 둘러보며 시설 안전과 서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