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대통령 “여야는 동반자…민생협의체 구성 환영”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7-08 17:55:44

기사수정
  • 국무회의서 “돌봄 사각지대 점검·어린이 안전 대책 서둘러야”
  • 조달청 보고에 “AI 혁신기업 지원·행정 투명성 강화” 주문
  • “국무회의 비공개 내용, 개인 정치에 왜곡 활용 말라” 경고

이재명 대통령은 7월 8일 열린 제30회 국무회의에서 여야가 민생공약 협의체를 구성한 것을 환영하며, 돌봄 사각지대 점검과 조달행정 개편 등 민생·행정 전반에 대한 종합 대응을 주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7월 8일 열린 제30회 국무회의에서 여야가 민생공약 협의체를 구성한 것을 환영하며, 돌봄 사각지대 점검과 조달행정 개편 등 민생 · 행정 전반에 대한 종합 대응을 주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여야가 서 있는 지점은 다르더라도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함께 가는 동반자”라며 “민생에 도움이 되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여야의 민생공약 협의체 구성 소식을 거론하며 대화와 협력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은 제1회 ‘방위산업의 날’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자 국방의 근간”이라며 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최근 부모의 부재 중 발생한 아동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어린이 안전 대책을 서둘러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국무회의에서는 대통령령안 7건, 일반안건 2건이 심의·의결됐으며, 조달청의 부처 보고도 진행됐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외청 중 처음으로 대통령께 직접 보고하게 된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며 “조달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국정 목표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조달 행정의 내부 경쟁을 강화하고,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혁신 조달을 위해 R&D 예산뿐 아니라 AI 등 혁신기업의 물품·서비스 구매 예산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로운 기술과 제도로 시장을 개척하려는 기업을 정부가 과감히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직사회 개혁과 관련해서도 언급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공무원들이 새로운 시도를 할 때 감사나 수사 부담이 있을 수 있다”며 “사후적 관점으로 판단하려 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과감하게 일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부처 간 협업도 강조했다. 그는 “오랜 시간 부처 간 이해가 충돌하지 않도록 대화하고 최선책을 찾아야 한다”며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국무회의는 국정을 논하는 자리”라며 “비공개 회의 내용을 개인 정치에 왜곡해 활용하는 일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강한 어조로 참석자들을 질책했다.

 

이번 국무회의는 조달행정 개편, 어린이 안전 대책, 혁신기업 지원 등 민생과 미래산업에 대한 포괄적 대응 방향을 제시하며, 여야 협력과 부처 간 소통을 거듭 촉구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시원한 나무 그늘 속 한걸음…도심 속 천연 여름쉼터 ‘도시숲 10선’ 산림청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을 맞아 시민들이 시원하게 산책하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산책하기 좋은 도시숲 10선’을 1일 발표했다.도시숲은 여름철 한낮 평균기온보다 3~7℃ 낮은 ‘천연 그늘 쉼터’로 기능한다.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수분을 방출하며 열기를 식히는 역할을 하며, 기후변화 시대에 도심 ...
  2. 소방청,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 개정…과학적 대응체계 강화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은 7월 2일, 전기차 화재에 보다 정밀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 개정판」을 발간하고 전국 소방관서에 보급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판은 2023년 3월 발간된 초판 이후, 현장 대응성과 과학적 정확성을 한층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다. 전기차 보급이 급증하면서 화재 양상도 다양..
  3. 한국문화원 없는 52개 도시·국가서도 ‘케이-컬처’ 활짝…문체부, ‘어울림 한국문화페스티벌’ 확대 문화체육관광부는 전 세계 한국문화원이 없는 52개 도시 및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주민들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국문화페스티벌’을 연중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기존 한국문화원이 설치된 국가의 다른 도시를 중심으로 추진돼온 ‘찾아가는 케이-컬처’ 사업을 전면 확대·개편한 것으로, 한류의 지리적 사각지대..
  4.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63%로 상승…"경제·민생 정책" 호평 한국갤럽이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63%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부정평가 23%보다 40%포인트 높은 수치로, 응답자들은 긍정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정책`(15%)과 `추진력·속도감`(13%)을 가장 많이 꼽았다.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
  5. 영풍문고, 강남롯데점 7월 3일 신규 오픈… 도심 속 문화 휴식처로 출발 국내 대표 서점 브랜드 영풍문고(대표 김경환)가 7월 3일(목)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에 ‘영풍문고 강남롯데점’을 새롭게 오픈했다. 약 70평 규모로 조성된 강남롯데점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책과 문화를 가까이할 수 있는 도심 속 휴식처를 콘셉트로 구성됐다. 베스트셀러부터 맞춤형 도서 큐레이션까지 다양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