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7월부터 ‘친절한 수도요금 청구서’ 도입…큰 글씨·친환경 용지 적용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7-03 11:30:12

기사수정
  • 납부 정보 큼직하게 표기…‘3단 구성’으로 가독성 대폭 개선
  • 재생용지 전면 도입…연간 8천만 원 절감·탄소 배출도 14톤 감소
  • OCR 밴드 없애고 전자 납부 전환…시민 편의성과 낭비 방지 동시 추구

서울시는 7월 말부터 수도요금 종이 청구서의 글자 크기와 용어를 개선하고, 크기를 축소해 친환경 재생용지로 전면 교체하는 ‘친절한 청구서’ 체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오는 7월 말부터 발송하는 수도요금 종이 청구서를 대폭 개선해 시민들의 가독성과 이용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서울시는 오는 7월 말부터 발송하는 수도요금 종이 청구서를 대폭 개선해 시민들의 가독성과 이용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납부금액, 납부기한, 고객번호 등 핵심 정보는 글자 크기를 키워 강조하고, ‘수용가’나 ‘수용가번호’처럼 생소한 용어는 ‘수도사용자’와 ‘점검번호’로 쉽게 바꿨다. 서울시는 이번 개편을 통해 시민이 청구서를 보다 빠르게 이해하고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1,200만 장이 발송되는 수도요금 청구서의 물리적 형태도 간소화된다. 기존 4단(21×35.5㎝)에서 3단(21×28㎝)으로 줄여 종이 낭비를 최소화하고, 전면에 친환경 재생용지를 도입해 환경 부담을 줄인다. 시에 따르면 이 같은 개선으로 연간 약 5,800만 원의 인쇄 및 발송 비용과 약 2,200만 원의 용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연간 14.3톤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청구서 하단에 삽입되던 OCR(광학 문자인식) 밴드도 폐지된다. OCR 밴드는 기계가 요금 정보를 자동 인식하는 장치지만, 실제 사용률이 3.7%에 그치고 청구서 공간을 많이 차지해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서울시는 전자납부 방식으로 전환해 공간을 절약하고, 이중납부 같은 오류를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전자납부 방식 전환에 따라 고객 전용 입금계좌, QR코드, 전자납부번호 등 다양한 납부 수단도 함께 제공된다. 기존 OCR 방식에 익숙한 시민들도 새로운 전자 방식으로 불편 없이 납부가 가능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이번 수도요금 청구서 개편은 시민의 생활 속 불편을 줄이면서 동시에 친환경적인 행정 서비스를 실현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예스24, 베르나르 베르베르 신간 출간 기념 단독 프랑스 대사관 북토크 초대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간 ‘키메라의 땅 1, 2’ 출간을 기념해 ‘클래스24’를 통해 방한 북토크 및 사인회를 진행한다.이번 북토크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프랑스의 천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직접 방한해 신간과 함께 독자들을 만난다. 8월 20일 정식 출간된 신간 ‘키메라의 땅 1, 2&...
  2. 행복도시 교통량 증가…출퇴근 정체 구간 `핀셋 해소` 나선다 행복도시의 전체 교통 흐름은 대체로 원활하지만, 출퇴근 시간대 일부 구간의 정체가 뚜렷해지면서 맞춤형 교통 개선 대책이 추진된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 이하 행복청)은 4월 실시한 ‘제23차 행복도시 교통량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증가하는 교통량에 대응하기 위한 구간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3. 현대차·기아-배터리 3사, 전기차 안전 기술 협력 강화 현대자동차·기아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이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안전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현대차·기아와 배터리 3사는 22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지난 1년간 추진한 전기차 배터리 안전 강화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 국가의 자동차 제조사와 주요...
  4. AI와 창의력의 만남…‘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27일 개막 국내 유일의 국제 광고제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가 오는 27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며, 인공지능과 창의력의 융합을 중심으로 광고산업의 미래를 조망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부산광역시, (사)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조직위원회와 함께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시그니엘 부산과 해운대 일대에서 제18회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5. 한일 청년 30명, 조선왕조실록으로 문화교류 나선다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이 조선왕조실록 등 세계기록유산을 매개로 문화교류에 나선다.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8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평창 오대산 일원에서 `세계유산으로 맺은 우정, 미래를 꽃 피우다`를 주제로 「2025년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청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