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7월부터 입영판정검사 전면 시행…입영 전 신체·심리 건강 사전 확인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6-26 11:56:43

기사수정
  • 귀가 불편 해소·병역이행 신뢰 제고…5.3% 군복무 부적합자 조기 선별
  • 병무청, 모든 군 대상으로 확대 시행…정밀 검사 체계 본격 가동
  • 정밀심리검사로 정신건강 취약요인도 조기 확인 가능

병무청은 오는 7월부터 육·해·공군 및 해병대를 포함한 전 군을 대상으로 입영 전 신체·심리 건강 상태를 사전에 확인하는 ‘입영판정검사’를 전면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병무청은 오는 7월부터 육 · 해 · 공군 및 해병대를 포함한 전 군을 대상으로 입영 전 신체 · 심리 건강 상태를 사전에 확인하는 `입영판정검사`를 전면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입영판정검사는 병역판정검사 후 실제 입영 직전에 지방병무청에서 실시하는 검사로, 기존에 군부대에서 시행하던 입영 신체검사를 대체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병역의무자의 신체적·심리적 복무 적합 여부를 입영 전에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입영 후 군부대에서 신체검사를 받고 건강상 문제가 발견될 경우 귀가 조치된 뒤 재검사와 재입영 절차를 반복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청년들이 학업이나 취업 등 개인 계획에 큰 차질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에 병무청은 2021년부터 육군을 중심으로 입영판정검사를 시범 도입해 불편 해소에 나섰다.

 

4년간의 시범 운영 결과, 21만 명의 육군 입영 예정자 중 1만 1천 명(5.3%)이 군 복무 부적합자로 사전 선별됐다. 이를 통해 입영 후 귀가에 따른 시간 낭비를 줄이고 각 군의 신병관리 업무 효율성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병무청은 9개 과목, 37종 59개 항목에 대해 종합병원 수준의 정밀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심리검사의 경우 4단계 평가 체계를 갖춰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이력이 없는 경우에도 심리적 취약성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올해 입영판정검사 대상은 15만 명 규모로 운영되며, 내년에는 20만 명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검사 수요 증가에 대비해 병무청은 경인지방병무청 제2병역판정검사장을 신설하고, 하루 최대 220명의 검사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해 7월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김종철 병무청장은 “입영판정검사 전면 시행을 통해 청년들이 입영 전 본인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치료 후 복무에 임할 수 있어 병역이행에 대한 신뢰와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제도 정착을 위한 보완과 기반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행복도시 교통량 증가…출퇴근 정체 구간 `핀셋 해소` 나선다 행복도시의 전체 교통 흐름은 대체로 원활하지만, 출퇴근 시간대 일부 구간의 정체가 뚜렷해지면서 맞춤형 교통 개선 대책이 추진된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 이하 행복청)은 4월 실시한 ‘제23차 행복도시 교통량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증가하는 교통량에 대응하기 위한 구간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2. 현대차·기아-배터리 3사, 전기차 안전 기술 협력 강화 현대자동차·기아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이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안전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현대차·기아와 배터리 3사는 22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지난 1년간 추진한 전기차 배터리 안전 강화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 국가의 자동차 제조사와 주요...
  3. 한일 청년 30명, 조선왕조실록으로 문화교류 나선다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이 조선왕조실록 등 세계기록유산을 매개로 문화교류에 나선다.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8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평창 오대산 일원에서 `세계유산으로 맺은 우정, 미래를 꽃 피우다`를 주제로 「2025년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청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4. 인천공항공사, 육군과 협력해 을지연습 연계 활주로 긴급복구 종합훈련 실시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지난 20일 오후 `2025년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유사시 공항의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공항 내 격리주기장에서 `활주로 긴급 복구 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이날 훈련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서울지방항공청, 육군 제17보병사단, 자회사 등 관련 기관에서 약 150명이 참가했으며, 활주..
  5. 현대차·기아,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누적 판매 150만 대 달성 현대차·기아가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누적 판매 150만 대를 돌파했다. 양사는 2011년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로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난 7월까지 총 151만514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중 현대차가 87만821대, 기아가 64만4324대를 차지했다.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는 2022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