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실용음악학회 창립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 개최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6-26 09:55:23

기사수정
  • 실용음악 연구의 제도적 기반 마련… 전국 실용음악 연구자들 한자리에

2025년 6월 24일 서울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에서 현대실용음악학회(The Society of Contemporary Music)의 창립총회 및 학술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24일 현대실용음악학회 창립총회 및 학술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국의 실용음악 교수, 연구자, 산업 종사자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용음악의 학술적 정체성과 향후 연구 방향을 논의하는 역사적인 자리가 됐다. 현대실용음악학회는 팝, 재즈, 힙합, R&B, 락, 일렉트로닉 등 현대 실용음악 전반에 걸친 학제적 연구와 융합적 교육을 촉진하기 위해 창립됐으며, 음악 창작, 분석, 교육, 기술, 산업, 공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중심이 돼 학회를 구성했다.

 

창립 행사는 사무국장인 이병준 교수(홍익대)의 사회로 양은주 교수(명지전문대)가 학회 개설과 관련해 그동안의 경과를 보고했고, 장기호 교수(서경대)와 박기영 교수(홍익대)의 축사로 막을 열었다. 이어서 학회 구성원들의 만장일치로 마도원 교수(동덕여대)가 학회의 초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마도원 회장은 “전국 50여 개의 실용음악 관련 대학에서 활약 중인 교수·강사·연구자들이 소통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전문 학술 단체로 성장시키겠다”며 “실용음악이 대중문화의 중심에서 학문적으로도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는 KC Bridge(Guitar 최우혁, Piano 박민선, Bass 이준삼, Drum 이도헌)가 무대에 올라 최우혁 작곡의 ‘봄을 새우다’와 Jim Hall 편곡의 ‘The Way You Look Tonight’를 연주하며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영 대표(AnAI)가 ‘AI 음성기술을 통한 콘텐츠 현지화’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음성 합성과 실용음악 콘텐츠의 산업적 접목 가능성을 제시하며, 학술과 산업 간의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마도원 교수(동덕여대)의 발제로 ‘실용음악 현대화성의 이해’라는 주제로 현대 재즈에서 등장하는 비기능화성(Non-functional Chord)의 개념과 역할을 분석하고, 실용음악 화성 이론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안했다.

 

첫 번째 학술지는 8월 30일에 발간될 예정이며, 원고 마감은 7월 10일까지다. 관련 정보는 학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현대실용음악학회는 향후 △정기 학술대회 개최 △실용음악 관련 학술지 발간 △융합 콘텐츠 연구 △산업 협력 프로젝트 발굴 △저작권·공연산업·음악교육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학제 간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다음은 현대실용음악학회 초대 임원 명단이다.

 

- 고문: 이정선, 장기호, 박기영 (홍익대학교)

- 감사: 방현승 (동덕여자대학교)

- 회장: 마도원 (동덕여자대학교)

- 부회장: 양은주 (명지전문대)

- 사무국장: 이병준 (홍익대학교)

- 학술위원: 정순도 (상명대학교), 신창섭 (강서대학교)

- 편집위원: 김현태 (세종대학교), 채승균 (경기대학교)

- 공연·연주위원: 최우혁 (백석대학교), 오재철 (동아방송예술대학교)

- 국제교류위원: 유정연 (한양대학교)

- 창작(대중·영화)위원: 강화성 (서경대학교), 이지수 (서울대학교)

- 기획제작위원: 장민호 (상명대학교), 오구일 (목원대학교)

- 출판지원위원: 김재선 (예솔출판)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초질서 무너진 도시…쓰레기 투기·노상방뇨 등 경범죄, 하루 235건 적발 쓰레기 무단투기, 음주소란, 노상방뇨 등 경범죄 적발이 급증하면서 일상 속 기초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235건꼴로 범칙금이 부과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6월) 경범죄 범칙금 부과 건수는 총 24만 4,228건으로, 부과 총액은 1...
  2. 김영진 의원 "먹튀주유소 675억 탈세, 실제 추징은 1% 불과" 먹튀주유소가 최근 5년간 675억 원 규모의 세금을 탈루했지만, 실제 추징된 금액은 6억 7600만 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먹튀주유소는 면세유를 불법 유통한 뒤 세금을 내지 않고 폐업하는 주유소를 뜻한다. 주로 임차 형태의 휴·폐업 주유소를 활용하며, 수 개월간 불법 판매를 벌인 뒤 운영자가 잠적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세무상...
  3. 광복 80주년 한글 특별전 ‘말모이’, 베를린서 개막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글의 역사와 독립운동의 기억을 담은 특별전 ‘말모이’가 베를린에서 막을 올렸다.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은 10일부터 2026년 2월 4일까지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기획한 한글 특별전 ‘말모이’를 베를린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글을 통해 독립의 기억과 평화의 가치를 ...
  4. 문진석 의원 “드론은 98대, 인력은 18명… 점검 실적도 뒷걸음” 한국도로공사가 98대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운영할 인력이 18명에 불과해 드론을 활용한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시갑, 국토교통위원회)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총 98대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 드론은 무게에 따라 2종(7~25k...
  5. 최휘영 장관, 추석 연휴 맞아 경복궁·민속박물관 운영 현장 점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석 연휴 기간 경복궁과 국립민속박물관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돌 한글날이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서울 경복궁을 찾아 국내·외 관광객 수용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최 장관은 9일 오전 경복궁을 찾아 광화문, 흥례문, 근정전, 경회루 등을 둘러보며 시설 안전과 서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