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품은 팬심입니다… 특허청, 제이홉 콘서트서 위조 K-팝 굿즈 단속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6-12 10:36:37

기사수정
  • 방탄소년단 제이홉 콘서트 현장서 위조상품 단속 및 지식재산 캠페인 병행
  • 온라인 포함 2만9천점 압수… 팬 참여 캠페인으로 정품 소비문화 확산 기대
  • 특허청·하이브·지재보호원 협력, ‘짝퉁 OUT, 정품 OK!’ 실천형 캠페인 전개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이 오는 13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월드투어 파이널 콘서트 현장에서 K-팝 위조상품 단속과 지식재산 보호 캠페인을 병행 실시한다.

 

서울 명동 일대 위조 K-팝 굿즈 도매업자 단속 결과 압수물품 사진

이번 조치는 K-팝 아티스트 상표권을 무단 도용한 위조상품의 오프라인 유통을 사전 차단하고, 공연장을 찾은 팬들과 함께 정품 소비의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한 취지다. 단속과 홍보를 병행하는 현장형 정책 집행은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한편, 위조품 유통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청은 앞서 지난 4월 23일 서울 명동에서 실시한 기획단속을 통해 방탄소년단 관련 위조 포토카드, 키링, 머그컵 등 6,759점을 포함해 총 29,111점의 K-팝 위조 굿즈를 압수했다. 피의자 2명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와 함께, 5월 26일부터 6월 10일까지는 온라인 위조상품 집중 단속 기간으로 지정해 ‘온라인 위조상품 재택모니터링단’을 투입, 오픈마켓 및 SNS 게시글 6,710건을 차단 조치했다. 재택모니터링단은 경력단절여성 등 취약계층 116명으로 구성됐으며, 총 16개 플랫폼에서 위조 의심 게시물을 탐지하고 판매 중지를 요청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특허청은 온라인 단속에서 확보된 정보를 바탕으로 상습·다채널 판매자에 대해 수사로 연계하고, 향후 추적 및 검거에 나설 방침이다.

 

콘서트 당일에는 ‘짝퉁 OUT, 정품 OK!’ 슬로건 하에 팬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정품 소비문화 캠페인도 전개된다. 정품과 위조품 실물 비교 전시, SNS 인증샷 이벤트, 유튜브 구독 인증 프로그램 등 참여형 홍보활동을 통해 소비자 인식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특허청, 하이브,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이 협력하여 마련한 민관 공동 프로젝트로, 지식재산 보호와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모범 사례로 주목된다. 특허청은 앞으로도 주요 위조상품 유통 거점에 대한 기획 단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공연과 축제 등 다중집합 현장에서 정품 소비 인식 제고 활동을 지속 전개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이브 측은 “아티스트의 창작물과 브랜드는 팬들과의 신뢰로 쌓아올린 자산”이라며 “정품 소비는 아티스트에 대한 존중이자 지식재산 보호의 시작인 만큼 특허청과의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목성호 특허청 차장은 “K-팝은 고부가가치 지식재산 산업”이라며 “위조상품 유통은 산업 생태계와 소비자 안전을 동시에 위협하는 범죄로, 앞으로도 공연 현장을 중심으로 캠페인과 단속을 병행해 정품 소비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초질서 무너진 도시…쓰레기 투기·노상방뇨 등 경범죄, 하루 235건 적발 쓰레기 무단투기, 음주소란, 노상방뇨 등 경범죄 적발이 급증하면서 일상 속 기초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235건꼴로 범칙금이 부과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6월) 경범죄 범칙금 부과 건수는 총 24만 4,228건으로, 부과 총액은 1...
  2. 김영진 의원 "먹튀주유소 675억 탈세, 실제 추징은 1% 불과" 먹튀주유소가 최근 5년간 675억 원 규모의 세금을 탈루했지만, 실제 추징된 금액은 6억 7600만 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먹튀주유소는 면세유를 불법 유통한 뒤 세금을 내지 않고 폐업하는 주유소를 뜻한다. 주로 임차 형태의 휴·폐업 주유소를 활용하며, 수 개월간 불법 판매를 벌인 뒤 운영자가 잠적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세무상...
  3. 광복 80주년 한글 특별전 ‘말모이’, 베를린서 개막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글의 역사와 독립운동의 기억을 담은 특별전 ‘말모이’가 베를린에서 막을 올렸다.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은 10일부터 2026년 2월 4일까지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기획한 한글 특별전 ‘말모이’를 베를린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글을 통해 독립의 기억과 평화의 가치를 ...
  4. 문진석 의원 “드론은 98대, 인력은 18명… 점검 실적도 뒷걸음” 한국도로공사가 98대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운영할 인력이 18명에 불과해 드론을 활용한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시갑, 국토교통위원회)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총 98대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 드론은 무게에 따라 2종(7~25k...
  5. 최휘영 장관, 추석 연휴 맞아 경복궁·민속박물관 운영 현장 점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석 연휴 기간 경복궁과 국립민속박물관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돌 한글날이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서울 경복궁을 찾아 국내·외 관광객 수용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최 장관은 9일 오전 경복궁을 찾아 광화문, 흥례문, 근정전, 경회루 등을 둘러보며 시설 안전과 서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