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 평창동 이엔갤러리, Jan Sebastian Koch 작가 개인전 ‘Måløya’ 개최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6-09 11:16:01

기사수정

서울 평창동 이엔갤러리에서 얀 제바스티안 코흐(Jan Sebastian Koch) 작가의 개인전 ‘Måløya / 말뢰야’를 개최했다. 베를린 출신의 코흐 작가는 유럽 전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국제적 명성을 지닌 현대미술 갤러리인 런던의 비어스 갤러리(Beers London)에서 여러 차례 전시를 선보인 바 있다.

 

작가 사진 - 사진 촬영: 이나 슈프 (Ina Schoof)

코흐 작가는 샤갈과 마티스의 몽환적이고 시적인 풍경화와 정물화 전통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추상성과 서사를 아우르는 회화를 통해 감성적인 깊이와 세련된 색채로 관객을 매료시킨다. 탁월한 시적 감수성과 정교한 기법으로 현대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독창적인 작가다.

 

이번 ‘Måløya’ 전시는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자연 속에서 떠오른 작가의 젊은 날 기억과 순수함,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의 시적 순간들을 캔버스에 담은 매혹적인 신작들을 선보인다. ‘Måløya’는 노르웨이 북부에 위치한 외딴섬으로, 거칠고 손대지 않은 자연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오직 작은 배로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다. 바람에 휘어진 나무들, 수정처럼 맑은 물, 끝없이 펼쳐진 하늘 속에서 자연이 삶의 주도권을 쥐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문을 잠글 필요가 없을 만큼 신뢰가 일상이고, 생선과 빵을 나누며, 침묵마저도 대화의 일부가 된다.

 

이 전시는 조용한 힘을 지닌 Måløya에서 받은 영감은 물론, 아직 관광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작가의 십대 시절의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비롯된 깊은 기억에도 뿌리를 두고 있다. 끝없이 펼쳐진 초록빛, 광활한 하늘, 그리고 아찔했던 순간들은 잊을 수 없는 감정으로 되살아나 작가의 화폭에 담겼으며, 그 매혹적인 작품을 이엔갤러리에서 직접 만나보길 바란다.

 

‘Måløya’ 전시는 오는 2025년 7월 6일(일)까지 진행되며, 전시 및 작품 문의는 이엔갤러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예스24, 베르나르 베르베르 신간 출간 기념 단독 프랑스 대사관 북토크 초대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간 ‘키메라의 땅 1, 2’ 출간을 기념해 ‘클래스24’를 통해 방한 북토크 및 사인회를 진행한다.이번 북토크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프랑스의 천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직접 방한해 신간과 함께 독자들을 만난다. 8월 20일 정식 출간된 신간 ‘키메라의 땅 1, 2&...
  2. 행복도시 교통량 증가…출퇴근 정체 구간 `핀셋 해소` 나선다 행복도시의 전체 교통 흐름은 대체로 원활하지만, 출퇴근 시간대 일부 구간의 정체가 뚜렷해지면서 맞춤형 교통 개선 대책이 추진된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 이하 행복청)은 4월 실시한 ‘제23차 행복도시 교통량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증가하는 교통량에 대응하기 위한 구간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3. 현대차·기아-배터리 3사, 전기차 안전 기술 협력 강화 현대자동차·기아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이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안전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현대차·기아와 배터리 3사는 22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지난 1년간 추진한 전기차 배터리 안전 강화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 국가의 자동차 제조사와 주요...
  4. AI와 창의력의 만남…‘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27일 개막 국내 유일의 국제 광고제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가 오는 27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며, 인공지능과 창의력의 융합을 중심으로 광고산업의 미래를 조망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부산광역시, (사)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조직위원회와 함께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시그니엘 부산과 해운대 일대에서 제18회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5. 한일 청년 30명, 조선왕조실록으로 문화교류 나선다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이 조선왕조실록 등 세계기록유산을 매개로 문화교류에 나선다.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8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평창 오대산 일원에서 `세계유산으로 맺은 우정, 미래를 꽃 피우다`를 주제로 「2025년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청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