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5 세계 환경의 날 성료…플라스틱 오염 종식 다짐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6-06 10:21:56

기사수정
  • 19개국 대표단과 1만여 명 참가, 제주서 성황리 개최
  • 순환경제 기술 토론부터 청년 참여 포럼까지 다양한 행사 진행
  • 플라스틱 문제 해결 위한 국제 협력 방안 공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이틀간 열린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과 부대행사가 19개국 대표단과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한화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은 지난 2023년 9월, 미국 뉴욕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소에서 진행된 환경부·UNEP 고위급 면담을 통해 한국이 개최국으로 결정되면서 마련됐다.

 

이후 2024년 10월 28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가 행사 개최지로 선정되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는 1997년 서울 이후 28년 만의 국내 유치였다.

 

이번 행사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ollution)`을 주제로 19개국 정부대표단과 UNEP, 세계자연보전연맹, 세계교통포럼 등 국제기구 관계자, 시민사회, 학계, 국내외 청년 등 1만여 명이 참여했다. 공식 기념식을 포함해 20여 개의 부대행사가 열려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6월 4일 열린 플라스틱 정책·산업 토론회에서는 한국환경공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등이 플라스틱 순환경제 기술과 산업 발전 방향을 주제로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사예다 리즈와나 하산 방글라데시 환경산림기후변화부 장관은 “한국의 올바로 시스템과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등 다양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패트릭 슈뢰더 채텀하우스 선임연구원은 플라스틱 순환경제 국제 동향을 소개하며, 과학 기반 정책 결정의 중요성과 유엔 플라스틱 협약의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UNEP의 `세계 환경 동향(Global Environment Outlook)` 저자 중 한 명이다.

 

같은 날 진행된 미래세대 환경토론회에서는 한화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잉거 안데르센 UNEP 사무총장이 청년들과 직접 소통하며 환경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제주국제학교 재학생의 “청년 목소리가 여전히 변두리에 있다”는 지적에, 한화진 위원장은 “청소년은 정책의 미래를 설계할 주체이며, 참여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안데르센 사무총장 역시 청년들에게 “스스로 마이크를 잡고,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발언하라”고 독려했다. 그는 제주 해녀의 전통 지식을 사례로 들며, 지역 공동체의 경험과 과학의 결합이 지속 가능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6월 5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장관급 원탁회의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11개국 대표단이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분캄 보라찟 라오스 천연자원환경부 장관은 한국과 협력해 추진한 폐기물 처리 역량 강화 사업을 소개했으며, 로베르토 미토 알비노 모잠비크 농업환경수산부 장관은 연대와 지식 공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오후 열린 공식 기념식은 초대장을 조개껍질로 제작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정은해 환경부 국제협력관은 ‘순환경제를 위한 행동 구상(에이스 이니셔티브)’을 발표하며, 국제 협력을 통한 플라스틱 문제 해결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는 플라스틱 오염의 피해자이자 원인 제공자이며, 이제는 그 해결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고령운전자 절반 이상 “운전능력 평가 강화 필요” 응답 고령운전자의 교통안전을 높이기 위해 운전 적합성 평가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고령·비고령운전자 모두에게서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운전자 스스로도 평가 강화 필요성을 더 크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도로교통공단은 ‘차량보조장치 사용이 고령운전자 안전운전에 미치는 영향 분석 연구’ 보고.
  2. 예스24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기획전 실시… 현재까지 독자 추천 1위 도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대통령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회원들에게 직접 추천받는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 새 대통령이 책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도서 추천 기간은 6월...
  3. 리본카, 삼성화재와 제휴…비대면 차량 판매 서비스 강화 비대면 중고차 판매 플랫폼 리본카가 삼성화재 `Car케어`와 제휴를 맺고, 100% 비대면 차량 판매 서비스 `내차팔기`를 통해 최대 61만원 상당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리본카는 이날 삼성화재와의 제휴를 통해 자사의 `내차팔기` 서비스를 삼성화재의 모빌리티 플랫폼 `Car케어`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삼성...
  4. 기상청 “올여름 기온 평년보다 높고, 6월 강수량 많을 듯” 기상청은 2025년 여름(6~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초여름인 6월 강수량은 대체로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23일 발표했다.기상청은 기후예측모델과 대기·해양 현황을 분석한 결과, 6월부터 8월까지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고, 강수량은 6월에 평년보다 많고 7~8월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6월 기온은 평년(21.12...
  5. 현대자동차·기아, 워커힐과 함께 생활 밀착형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현대자동차·기아가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와 손잡고 생활 밀착형 미래 모빌리티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현대자동차·기아와 워커힐은 20일(화)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서울시 광진구)에서 모빌리티 친화 호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사는 ▲방문객 이동 편의성 강화를 위한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