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학내일20대연구소, 소셜 빅데이터로 본 저소비 트렌드 보고서 발표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5-28 09:28:37

기사수정
  • 백화점에서 다이소로… 저소비 트렌드가 바꾼 오픈런 풍경은?

최근 고물가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저(低)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 소비를 플렉스(Flex)하거나 욜로(YOLO) 라이프스타일을 가졌던 것과 달리 ‘듀프(Dupe) 소비, 무지출 챌린지, 요노(YONO)’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소비를 줄이는 라이프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오픈런 언급량 추이 및 오픈런 관련 기업 · 브랜드 연관어 순위

해외에서는 ‘저소비 코어(Underconsumption Core)’라는 소비 패턴이 나타나기도 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해 2020년대 이후 뷰티, 패션, F&B, 여가 공간 등에서 나타난 소비 패턴의 변화를 파악한 ‘소셜 빅데이터로 본 저소비 코어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백화점에서 다이소로, 달라진 오픈런의 의미는?

 

이번 보고서에서는 2020년대 이후 소비 패턴의 변화를 보여주는 키워드로 ‘오픈런(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에 주목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소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LUCY 2.0’을 활용해 2021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소셜 미디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픈런’ 언급량은 지난 2022년 대비 2024년 2.3배 급등했다.

 

‘오픈런’ 관련 기업·브랜드 연관어 순위를 보면 지난 2021년 백화점·명품 브랜드가 대부분이었던 것과 달리 2022년 편의점, 2023년 다이소가 상위권에 들어섰다. 과거 명품 구매를 위해 백화점에 오픈런하던 것에서 편의점·다이소의 저가 상품으로 오픈런 대상이 변화한 것이다.

 

대세가 된 다이소 뷰티… 소비자 언급량 살펴보니

 

사람들이 다이소에 오픈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이소’ 관련 상품의 연관어 유형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21년 전체의 6.3%에 불과했던 뷰티 상품의 비율은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상승하면서 2024년 18.3%로 약 3배 늘었다. 취미·여가(26.2%) 상품과 생활·주방용품(20.6%)에 이어 ‘다이소’ 관련 상품 3위에 해당한다. 즉 다이소 뷰티템의 화제성이 커지면서 소셜 미디어 언급량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표적인 뷰티 유통 채널인 올리브영과 비교했을 때 다이소의 화제성이 더 잘 드러났다. 다이소와 올리브영에 각각 ‘화장품’ 키워드를 조합해 언급량을 비교한 결과, 올리브영의 화장품 관련 언급량은 분기마다 진행되는 ‘올영세일’ 행사 시즌에 급격하게 상승하는 패턴이 나타났다. 반면 다이소의 화장품 언급량은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 지속해서 상승세를 보였고, 2024년 상반기 올리브영을 넘어섰다.

 

‘뷰티 품절템’의 중심도 올리브영에서 다이소로

 

소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는 ‘품절템’의 중심도 올리브영에서 다이소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23년 ‘품절템’ 키워드와 가장 많이 연결된 유통 채널은 올리브영이었으나 2024년 다이소 품절템이 올리브영보다 소셜 미디어에서 더 많이 언급됐다.

 

이에 최근 클리오, 토니모리 등 주요 뷰티 브랜드는 다이소의 화제성을 공략해 다이소 전용 ‘세컨 브랜드’를 론칭하고 있다. 또 SNS에서는 다이소 뷰티템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합해 소개하는 콘텐츠가 유행하고 있다. ‘저소비 코어’ 시대에 다이소가 뷰티 트렌드 이슈의 메인 채널로서 자리매김한 것으로 해석된다.

 

‘소셜 빅데이터로 본 저소비 코어 트렌드’ 보고서에서는 뷰티(다이소)뿐만 아니라 패션(SPA 브랜드), F&B (애슐리) 등 소비 영역을 대표적인 브랜드 사례와 함께 분석했다. 아울러 Z세대의 실제 목소리를 수집해 소셜 미디어에서 나타난 경향성을 교차 검증했다. 다이소 뷰티템으로 살펴본 Z세대 소비자의 니즈, Z세대가 음식·디저트 소비 시 만족하는 요소 등의 내용은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고령운전자 절반 이상 “운전능력 평가 강화 필요” 응답 고령운전자의 교통안전을 높이기 위해 운전 적합성 평가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고령·비고령운전자 모두에게서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운전자 스스로도 평가 강화 필요성을 더 크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도로교통공단은 ‘차량보조장치 사용이 고령운전자 안전운전에 미치는 영향 분석 연구’ 보고.
  2. 예스24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기획전 실시… 현재까지 독자 추천 1위 도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대통령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회원들에게 직접 추천받는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 새 대통령이 책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도서 추천 기간은 6월...
  3. 리본카, 삼성화재와 제휴…비대면 차량 판매 서비스 강화 비대면 중고차 판매 플랫폼 리본카가 삼성화재 `Car케어`와 제휴를 맺고, 100% 비대면 차량 판매 서비스 `내차팔기`를 통해 최대 61만원 상당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리본카는 이날 삼성화재와의 제휴를 통해 자사의 `내차팔기` 서비스를 삼성화재의 모빌리티 플랫폼 `Car케어`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삼성...
  4. 기상청 “올여름 기온 평년보다 높고, 6월 강수량 많을 듯” 기상청은 2025년 여름(6~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초여름인 6월 강수량은 대체로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23일 발표했다.기상청은 기후예측모델과 대기·해양 현황을 분석한 결과, 6월부터 8월까지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고, 강수량은 6월에 평년보다 많고 7~8월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6월 기온은 평년(21.12...
  5. 현대자동차·기아, 워커힐과 함께 생활 밀착형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현대자동차·기아가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와 손잡고 생활 밀착형 미래 모빌리티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현대자동차·기아와 워커힐은 20일(화)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서울시 광진구)에서 모빌리티 친화 호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사는 ▲방문객 이동 편의성 강화를 위한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