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남산골한옥마을, 첫 단오 행사 개최로 전통 명절 문화 재현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5-20 12:36:57

기사수정
  • 5월 31일 `2025 남산골 세시절기 단오` 행사 개관 이래 처음 선보여
  • 전통 혼례 시연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전통문화 현대적 재해석

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이 5월 31일(토) 우리 민족 5대 전통 명절 중 하나인 단오를 맞아 개관 이래 최초로 `2025 남산골 세시절기 단오`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남산골 관혼상제 전통혼례 시연 ⓒ남산골한옥마을

단오는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전통 명절로, 창포물로 머리를 감고 수리취 떡을 만들며 부채를 나누는 등 한여름 무더위를 대비하던 풍속이 담긴 우리 고유의 명절이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이러한 단오의 전통 풍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잊혀가는 명절 문화를 시민들에게 소개한다.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는 `2025 남산골 전통혼례시연: 여름빛 한옥에서 보내온 청첩장` 행사도 함께 열려 남산골한옥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단오 행사에서는 무료 체험 프로그램으로 전통공예관에서 임금이 신하들에게 하사하던 단오부채(단오선) 만들기, 쑥 방향제 만들기, 봉숭아 물들이기 등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전통가옥 마당에서는 창포 샴푸바 만들기, 자개 비녀 만들기, 수리취삼색절편과 오미자 삼색수단 만들기, 장수를 기원하는 오방색 팔찌인 장명루 팔찌 만들기 등 유료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유료 체험 프로그램은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잔여석에 한해 현장 예약도 가능하다. 프로그램 참여 비용은 1만 5천 원부터 2만 5천 원까지 프로그램별로 상이하다.

 

또한 오후 2시부터는 관훈동 민씨 가옥에서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전통혼례 예법에 따라 혼례복인 `활옷`의 착용부터 국악 축가까지 전통혼례의 전 과정을 시연하는 행사가 펼쳐진다.

 

시연 종료 후에는 `신랑신부의 추첨권`, `기럭아범 되어보기` 등 이벤트도 이어진다. 일반 시민 150명이 직접 하객으로 참여할 수 있어 전통혼례를 가까이서 접하고 싶었던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이나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거나 한옥마을 기획운영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자인 서울시 문화유산활용과장은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단오행사는 우리 민족의 중요한 명절이자 무형문화유산의 전통을 시민들과 함께 되살리는 뜻깊은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시풍속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확대하여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계승하는 중심지 역할을 이어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예스24, 베르나르 베르베르 신간 출간 기념 단독 프랑스 대사관 북토크 초대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간 ‘키메라의 땅 1, 2’ 출간을 기념해 ‘클래스24’를 통해 방한 북토크 및 사인회를 진행한다.이번 북토크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프랑스의 천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직접 방한해 신간과 함께 독자들을 만난다. 8월 20일 정식 출간된 신간 ‘키메라의 땅 1, 2&...
  2. 행복도시 교통량 증가…출퇴근 정체 구간 `핀셋 해소` 나선다 행복도시의 전체 교통 흐름은 대체로 원활하지만, 출퇴근 시간대 일부 구간의 정체가 뚜렷해지면서 맞춤형 교통 개선 대책이 추진된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 이하 행복청)은 4월 실시한 ‘제23차 행복도시 교통량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증가하는 교통량에 대응하기 위한 구간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3. 현대차·기아-배터리 3사, 전기차 안전 기술 협력 강화 현대자동차·기아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이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안전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현대차·기아와 배터리 3사는 22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지난 1년간 추진한 전기차 배터리 안전 강화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 국가의 자동차 제조사와 주요...
  4. AI와 창의력의 만남…‘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27일 개막 국내 유일의 국제 광고제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가 오는 27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며, 인공지능과 창의력의 융합을 중심으로 광고산업의 미래를 조망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부산광역시, (사)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조직위원회와 함께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시그니엘 부산과 해운대 일대에서 제18회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5. 한일 청년 30명, 조선왕조실록으로 문화교류 나선다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이 조선왕조실록 등 세계기록유산을 매개로 문화교류에 나선다.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8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평창 오대산 일원에서 `세계유산으로 맺은 우정, 미래를 꽃 피우다`를 주제로 「2025년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청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