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토부, 전국 1,915개 건설현장 우기 대비 일제 점검 실시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5-18 16:04:18

기사수정
  • 5월 19일부터 7월 17일까지 12개 기관 합동 점검 진행
  • 굴착공사·대형건설사·사망사고 현장 특별관리…수방대책·추락방지 이행 여부 집중 점검
  • “지반침하·추락 등 중대재해 사전 차단에 총력”

국토교통부가 다가오는 우기철을 앞두고 전국 1,915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합동 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은 5월 19일부터 7월 17일까지 약 두 달간 국토부와 산하기관 등 총 12개 기관이 참여해 집중호우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부실시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4월 15일 오전 김포~파주 한강터널 건설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안전확보방안, 첨단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실태 등을 확인하고 있다.

점검 대상은 도로, 철도, 아파트, 하천, 공항 등 각종 인프라 건설현장으로, 굴착공사 등 침수 및 붕괴 우려가 높은 곳들이 중심이다. 구체적으로는 아파트·건축물 1,406개소를 비롯해 도로 192곳, 철도 169곳, 하천 46곳, 공항 22곳, 택지 등 기타 80개소가 포함된다.

 

점검 항목은 우기 수방대책 수립 여부, 축대 및 옹벽 등 위험요소의 사전조치, 배수시설 설치 상태 등이며, 도로·철도 현장의 사면관리 상태와 배수로 적정성, 아파트 및 건축물의 터파기 구간과 인접 시설물 피해 여부, 공항 포장 시공 상태 등도 세밀히 들여다볼 계획이다. 하천 공사의 경우, 제방 시공 상태와 하천 내 자재 보관 실태 등이 중점 점검 대상이다.

 

또한 폭염이 잦아지는 시기를 고려해 열사병 등 작업자 건강관리도 함께 점검한다. 작업장 내 물 섭취 보장, 그늘 제공, 무더위 시간대(오후 2~5시) 외부 작업 최소화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3대 원칙’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지도할 방침이다.

 

이와 병행해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 현장과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에 대해 외부 전문가와 함께 불시점검을 실시한다. 이는 지난 2월 28일 발표된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대책’ 이행 실태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계도 조치를 병행하기 위한 목적이다.

 

점검 결과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법령에 따라 벌점과 과태료 부과 등 엄정한 행정조치를 예외 없이 적용할 예정이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우기철 건설현장 재해를 막기 위해 수방대책 점검뿐만 아니라 추락사고, 지반침하 등 주요 사고 유형 예방에도 총력을 다하겠다”며 “철저한 점검과 후속조치를 통해 건설현장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예스24, 베르나르 베르베르 신간 출간 기념 단독 프랑스 대사관 북토크 초대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간 ‘키메라의 땅 1, 2’ 출간을 기념해 ‘클래스24’를 통해 방한 북토크 및 사인회를 진행한다.이번 북토크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프랑스의 천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직접 방한해 신간과 함께 독자들을 만난다. 8월 20일 정식 출간된 신간 ‘키메라의 땅 1, 2&...
  2. 행복도시 교통량 증가…출퇴근 정체 구간 `핀셋 해소` 나선다 행복도시의 전체 교통 흐름은 대체로 원활하지만, 출퇴근 시간대 일부 구간의 정체가 뚜렷해지면서 맞춤형 교통 개선 대책이 추진된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 이하 행복청)은 4월 실시한 ‘제23차 행복도시 교통량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증가하는 교통량에 대응하기 위한 구간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3. 현대차·기아-배터리 3사, 전기차 안전 기술 협력 강화 현대자동차·기아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이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안전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현대차·기아와 배터리 3사는 22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지난 1년간 추진한 전기차 배터리 안전 강화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 국가의 자동차 제조사와 주요...
  4. AI와 창의력의 만남…‘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27일 개막 국내 유일의 국제 광고제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가 오는 27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며, 인공지능과 창의력의 융합을 중심으로 광고산업의 미래를 조망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부산광역시, (사)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조직위원회와 함께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시그니엘 부산과 해운대 일대에서 제18회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5. 한일 청년 30명, 조선왕조실록으로 문화교류 나선다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이 조선왕조실록 등 세계기록유산을 매개로 문화교류에 나선다.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8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평창 오대산 일원에서 `세계유산으로 맺은 우정, 미래를 꽃 피우다`를 주제로 「2025년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청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