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환경부‧경기도‧인천시, 수도권 대체매립지 공모…응모 문턱 낮췄다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5-13 14:06:41

기사수정
  • 수도권 자원순환공원 입지후보지 4차 공모 시작…면적 기준 완화‧민간 응모 허용
  • 폐기물 용량기준 추가, 주민 동의조건 삭제…지원금 3천억 원+α 기대감

서울시와 환경부, 인천시, 경기도가 참여하는 ‘수도권매립지정책 4자 협의체’가 수도권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한 대체매립지 확보를 목적으로 5월 13일부터 10월 10일까지 150일간 ‘자원순환공원 입지후보지 4차 공모’를 진행한다.

 

서울시와 환경부, 인천시, 경기도가 참여하는 `수도권매립지정책 4자 협의체`가 수도권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한 대체매립지 확보를 목적으로 5월 13일부터 10월 10일까지 150일간 `자원순환공원 입지후보지 4차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기초지자체의 미응모로 종결된 3차 공모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응모 조건을 대폭 완화하고 참여 대상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매립지 최소 면적 기준은 기존 90만㎡에서 50만㎡로 줄였다. 또한 면적이 부족해도 매립 가능 용량이 615만㎥ 이상이면 응모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혔다. 이는 각 시‧도의 폐기물 감량 목표와 직매립 금지제도 시행 등을 반영해 실질적인 처리 역량에 중점을 둔 조치다.

 

응모 자격도 확대됐다. 기초지자체장에 한정됐던 지난 공모와 달리 이번에는 민간(개인, 법인, 단체, 마을공동체 등)도 참여할 수 있다. 단, 민간이 응모할 경우 응모 부지의 80% 이상 소유자의 매각동의서가 필요하다. 국·공유지는 예외로 한다. 또 기존에 요구됐던 지역 주민 50% 이상의 사전동의 요건은 이번 공모에서 삭제됐다.

 

공모 절차도 유연해졌다. 그간 사전에 정해졌던 부대시설 요건은 폐지되고, 공모 종료 후 해당 지자체장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4자 협의체는 입지 후보지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장 및 주민과의 소통·지원 활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입지 응모지역이 선정되면,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자체장 동의를 거쳐 최종 부지를 결정‧고시하게 된다. 공모는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주관하며, 공모문은 공사 누리집(sl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모에 응모한 기초지자체에는 최대 3,000억 원의 특별지원금이 제공되며, 부대시설 규모나 부지 여건에 따라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주민편익시설(최대 1,300억 원)과 매년 100억 원 규모의 주민지원기금이 별도로 지원될 예정이다.

 

4자 협의체는 “이번 공모는 수도권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조건을 대폭 완화한 만큼, 다양한 주체의 적극적인 응모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행복도시 교통량 증가…출퇴근 정체 구간 `핀셋 해소` 나선다 행복도시의 전체 교통 흐름은 대체로 원활하지만, 출퇴근 시간대 일부 구간의 정체가 뚜렷해지면서 맞춤형 교통 개선 대책이 추진된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 이하 행복청)은 4월 실시한 ‘제23차 행복도시 교통량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증가하는 교통량에 대응하기 위한 구간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2. 현대차·기아-배터리 3사, 전기차 안전 기술 협력 강화 현대자동차·기아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이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안전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현대차·기아와 배터리 3사는 22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지난 1년간 추진한 전기차 배터리 안전 강화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 국가의 자동차 제조사와 주요...
  3. 한일 청년 30명, 조선왕조실록으로 문화교류 나선다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이 조선왕조실록 등 세계기록유산을 매개로 문화교류에 나선다.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8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평창 오대산 일원에서 `세계유산으로 맺은 우정, 미래를 꽃 피우다`를 주제로 「2025년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청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4. 인천공항공사, 육군과 협력해 을지연습 연계 활주로 긴급복구 종합훈련 실시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지난 20일 오후 `2025년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유사시 공항의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공항 내 격리주기장에서 `활주로 긴급 복구 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이날 훈련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서울지방항공청, 육군 제17보병사단, 자회사 등 관련 기관에서 약 150명이 참가했으며, 활주..
  5. 현대차·기아,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누적 판매 150만 대 달성 현대차·기아가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누적 판매 150만 대를 돌파했다. 양사는 2011년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로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난 7월까지 총 151만514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중 현대차가 87만821대, 기아가 64만4324대를 차지했다.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는 2022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