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카카오, 2025년 1분기 매출 1조8,637억원… 톡비즈 성장에도 콘텐츠 부진 영향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5-08 10:03:25

기사수정
  • 영업이익 1,054억원… AI·카카오톡 서비스 개편 통한 체류시간 확대 나서
  • 톡비즈 매출 7%↑·커머스 거래액 2조6,000억… 상반기 ‘카나나’ 등 AI 실험 본격화
  • 콘텐츠 부문 16%↓… 기저효과·광고시장 위축 여파

카카오(대표 정신아)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8,637억원, 영업이익 1,05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12% 감소한 수치로, 콘텐츠 부문 부진이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대표 정신아)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8,637억원, 영업이익 1,05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카카오 판교 사옥 사업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은 선방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9,930억원이며, 특히 핵심 수익원인 톡비즈 부문은 5,533억원으로 7% 성장했다. 광고 매출은 2,861억원으로 3% 늘었고, 비즈니스 메시지는 11% 증가했다. 신규 상품인 ‘브랜드 메시지’도 이달 중 출시될 예정으로, 2분기 이후 매출 견인을 기대하고 있다.

 

톡딜과 선물하기 등 커머스 매출은 12% 증가한 2,672억원을 기록했고, 커머스 전체 거래액은 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설 명절 상품 직매입과 쇼핑라이브의 수익성 확대가 주효했다. 모빌리티·페이 등 플랫폼 기타 부문은 주차, 퀵서비스 성장과 페이의 고성장에 힘입어 3,6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콘텐츠 부문은 아티스트 활동 공백과 투자 위축 영향으로 8,70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6% 줄었다. 음악, 웹툰, 미디어 부문 모두 역성장을 보였다. 미디어 부문은 21% 하락한 751억원으로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나타냈다.

 

카카오는 하반기부터 카카오톡 내 ‘발견 영역’을 새롭게 선보이며 콘텐츠 및 소셜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앱 내 체류시간을 늘리고, 톡비즈 및 커머스 생태계와의 결합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한, 신규 AI 서비스 ‘카나나’의 CBT를 시작으로 AI 메이트 쇼핑·로컬, 생성형 검색, 오픈AI 공동 개발 프로덕트 등을 순차 출시하며 AI 사업에도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이들 신서비스는 기존 플랫폼과 결합해 이용자 경험을 확장하고,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을 목표로 한다.

 

정신아 대표는 “다양한 실험과 시도의 결과물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면서 AI를 카카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시원한 나무 그늘 속 한걸음…도심 속 천연 여름쉼터 ‘도시숲 10선’ 산림청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을 맞아 시민들이 시원하게 산책하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산책하기 좋은 도시숲 10선’을 1일 발표했다.도시숲은 여름철 한낮 평균기온보다 3~7℃ 낮은 ‘천연 그늘 쉼터’로 기능한다.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수분을 방출하며 열기를 식히는 역할을 하며, 기후변화 시대에 도심 ...
  2. 소방청,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 개정…과학적 대응체계 강화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은 7월 2일, 전기차 화재에 보다 정밀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 개정판」을 발간하고 전국 소방관서에 보급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판은 2023년 3월 발간된 초판 이후, 현장 대응성과 과학적 정확성을 한층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다. 전기차 보급이 급증하면서 화재 양상도 다양..
  3. 서울 지하철 부정승차 연간 26억 원…“명백한 범죄행위입니다” 서울 지하철에서 무임 승차나 타인 명의 교통카드 사용 등 ‘부정승차’가 해마다 수만 건씩 적발되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교통공사가 단속 강화와 함께 형사·민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서울교통공사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부정승차 단속 건수가 연평균 5만 6천여 건, 단속 금액은 .
  4. “무단 주차에 사고 위험까지”…전동킥보드 민원 급증, 권익위 ‘민원주의보’ 발령 전동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와 관련된 민원이 해마다 급증하면서 국민권익위원회가 ‘민원주의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국민권익위는 30일, 2022년 6월부터 2025년 5월까지 3년간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수집된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민원 27,423건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에 따...
  5. 한국문화원 없는 52개 도시·국가서도 ‘케이-컬처’ 활짝…문체부, ‘어울림 한국문화페스티벌’ 확대 문화체육관광부는 전 세계 한국문화원이 없는 52개 도시 및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주민들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국문화페스티벌’을 연중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기존 한국문화원이 설치된 국가의 다른 도시를 중심으로 추진돼온 ‘찾아가는 케이-컬처’ 사업을 전면 확대·개편한 것으로, 한류의 지리적 사각지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