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자원봉사의 온기로 산불 피해 마을에 다시, 봄을 심는다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5-02 09:23:14

기사수정
  • 17개 광역시·도 자원봉사센터, 사랑의열매 지원으로 산불 피해지역과 매칭 5월 집중 활동 돌입
  • 꽃심기, 물품지원, 밥차, 세탁차까지 현장 밀착형 회복 지원
  • 여행과 나눔을 동시에 볼런투어, 온기나눔 봄철 이벤트도 함께 운영 중

산불피해 지역 주민의 일상 회복을 위한 ‘온기나눔 자원봉사활동’이 5월 한 달간 전국에서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본격 전개된다.

 

산불피해지역 의성 단촌면 비닐하우스 정리 자원봉사활동 모습(사진 : 광주광역시자원봉사센터)

이번 활동은 지역 자원봉사센터 간의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피해 현장의 욕구에 기반한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원을 목표로 하며,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17개 광역시·도 자원봉사센터가 함께 추진한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 안동, 청송, 영덕, 영양, 경남 산청 등에 자원봉사센터가 매칭돼 이재민 대상 물품지원, 임시주택 청소, 밥차·세탁차 운영, 꽃심기, 비닐하우스 철거, 마을 공간 정비 등 공동체 회복 중심의 실질적인 복구 지원봉사가 진행 중이다.

 

5월 2일에는 경남 산청군 중태외공마을에서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기부물품을 배분하고, 산불 잔해를 정리하는 봉사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장에는 밥차와 세탁차도 함께 운영돼 이재민들의 생활 편의 지원도 병행될 계획이다.

 

이어 5월 7일부터는 어버이날을 맞아 청송지역에서 고령 이재민과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봉사활동이 추진된다. 김치 담그기, 이미용 봉사, 마을 잔치 등 정서적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한 이재민들의 실질적인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집수리 전문봉사단이 임시 거주시설인 마을회관을 대상으로 화장실 개선과 샤워장 설치 등 생활환경 정비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쉼터버스 운영, 모듈러 주택 정비, 재능봉사, 어버이날 맞이 지역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이 피해 지역 곳곳에서 전개될 계획이다.

 

한편 5월 17일에는 경북 영덕에서 500여 명이 참여하는 ‘온기나눔 볼런투어’가 개최된다. 진달래 5000주를 심고, 희망 메시지 퍼포먼스와 공원 걷기, 지역상품권 환급 행사 등을 통해 지역 회복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김의욱 센터장은 “산불 피해는 단순한 재난을 넘어 지역 공동체 전체의 위기였다”며 “이번 온기나눔 캠페인을 통해 자원봉사자들과 주민들이 함께 회복을 만들어가는 과정 그 자체가 복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자원봉사활동과 함께 시민 참여를 독려하는 온기나눔 볼런투어 이벤트도 운영 중이다. ‘2025 봄철 온기나눔 이벤트’는 5월 11일까지 진행되며, 일상 속 나눔 실천 장면을 SNS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경품을 제공한다. 참여정보는 1365자원봉사포털(www.1365.go.kr)에서 가능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예스24, 베르나르 베르베르 신간 출간 기념 단독 프랑스 대사관 북토크 초대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간 ‘키메라의 땅 1, 2’ 출간을 기념해 ‘클래스24’를 통해 방한 북토크 및 사인회를 진행한다.이번 북토크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프랑스의 천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직접 방한해 신간과 함께 독자들을 만난다. 8월 20일 정식 출간된 신간 ‘키메라의 땅 1, 2&...
  2. 행복도시 교통량 증가…출퇴근 정체 구간 `핀셋 해소` 나선다 행복도시의 전체 교통 흐름은 대체로 원활하지만, 출퇴근 시간대 일부 구간의 정체가 뚜렷해지면서 맞춤형 교통 개선 대책이 추진된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 이하 행복청)은 4월 실시한 ‘제23차 행복도시 교통량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증가하는 교통량에 대응하기 위한 구간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3. 현대차·기아-배터리 3사, 전기차 안전 기술 협력 강화 현대자동차·기아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이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안전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현대차·기아와 배터리 3사는 22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지난 1년간 추진한 전기차 배터리 안전 강화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 국가의 자동차 제조사와 주요...
  4. AI와 창의력의 만남…‘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27일 개막 국내 유일의 국제 광고제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가 오는 27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며, 인공지능과 창의력의 융합을 중심으로 광고산업의 미래를 조망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부산광역시, (사)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조직위원회와 함께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시그니엘 부산과 해운대 일대에서 제18회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5. 한일 청년 30명, 조선왕조실록으로 문화교류 나선다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이 조선왕조실록 등 세계기록유산을 매개로 문화교류에 나선다.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8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평창 오대산 일원에서 `세계유산으로 맺은 우정, 미래를 꽃 피우다`를 주제로 「2025년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청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