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당 “윤석열·김건희 자택 압수수색, 면죄부 빌드업 수사 우려… 특검이 답”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4-30 15:55:06

기사수정
  • 조승래 “3년간 봐주다 선거 앞두고 압수수색… 수사쇼 중단하고 전면 수사하라”
  • “건진법사 국정농단 스케일 드러나… 김건희 특검 통해 진실 밝힐 것”

더불어민주당은 4월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 자택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과 관련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은 4월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 자택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과 관련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와서 벌이는 압수수색은 수사 의지가 아닌 면죄부 발급을 위한 면피용 쇼로 보인다”며 “선거 앞두고 진정성을 가장한 ‘수사 빌드업’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그동안 주가조작, 명품백, 마약 로비, 명태균 게이트, 고속도로 특혜 등 숱한 의혹에 대해 침묵하던 검찰이, 이제야 청탁금지법 혐의 하나로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것은 눈속임에 불과하다”며 “검찰은 모든 성역을 배제한 철저한 수사에 착수하고, 경찰과 공수처도 동시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특검에 맡기는 것이 훨씬 낫다”며 “윤석열 정권 내내 권력의 방패였던 검찰의 면피성 수사에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인 29일 발표한 서면브리핑에서도 민주당은 ‘건진법사 게이트’ 관련 의혹을 정조준했다. 조 대변인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윤석열 부부의 친분을 내세워 인사, 공천, 이권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2017년부터 법당을 드나들고, 이명박계 인사를 연결해 양재동 캠프를 사비로 운영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진법사의 면담비가 1억 원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면, 이른바 ‘명태균’과는 차원이 다른 국정농단”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MB계로 채워진 이유 역시 이 인연으로 설명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권력형 비리’로 규정하고, “김건희 특검을 통해 국정농단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낼 것”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조 대변인은 “윤석열 부부 대면 조사 없이 진실 규명은 불가능하다”며 “국민은 이미 검찰이 누구를 위한 조직인지 똑똑히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예스24, 베르나르 베르베르 신간 출간 기념 단독 프랑스 대사관 북토크 초대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간 ‘키메라의 땅 1, 2’ 출간을 기념해 ‘클래스24’를 통해 방한 북토크 및 사인회를 진행한다.이번 북토크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프랑스의 천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직접 방한해 신간과 함께 독자들을 만난다. 8월 20일 정식 출간된 신간 ‘키메라의 땅 1, 2&...
  2. 행복도시 교통량 증가…출퇴근 정체 구간 `핀셋 해소` 나선다 행복도시의 전체 교통 흐름은 대체로 원활하지만, 출퇴근 시간대 일부 구간의 정체가 뚜렷해지면서 맞춤형 교통 개선 대책이 추진된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 이하 행복청)은 4월 실시한 ‘제23차 행복도시 교통량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증가하는 교통량에 대응하기 위한 구간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3. 현대차·기아-배터리 3사, 전기차 안전 기술 협력 강화 현대자동차·기아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이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안전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현대차·기아와 배터리 3사는 22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지난 1년간 추진한 전기차 배터리 안전 강화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 국가의 자동차 제조사와 주요...
  4. AI와 창의력의 만남…‘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27일 개막 국내 유일의 국제 광고제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가 오는 27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며, 인공지능과 창의력의 융합을 중심으로 광고산업의 미래를 조망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부산광역시, (사)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조직위원회와 함께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시그니엘 부산과 해운대 일대에서 제18회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5. 한일 청년 30명, 조선왕조실록으로 문화교류 나선다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이 조선왕조실록 등 세계기록유산을 매개로 문화교류에 나선다.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8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평창 오대산 일원에서 `세계유산으로 맺은 우정, 미래를 꽃 피우다`를 주제로 「2025년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청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