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주 4.5일제 실험 나선다… 83개 기업 선정, 제조업 참여 ‘눈에 띄네’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4-29 12:38:52

기사수정
  • 당초 목표 50개사 훌쩍 넘어선 105개 기업 신청… 뜨거운 관심 입증
  • IT 기업 중심 예상 깨고 제조업 절반 차지… 다양한 업종서 노동시간 단축 시도
  • 임금 보전 및 업무 혁신 지원… “일과 삶의 균형이 곧 경쟁력”

경기도가 ‘2025년 경기도 4.5일제 시범사업’에 참여할 83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했던 50개사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경기도 내 기업들의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다.

 

경기도가 `2025년 경기도 4.5일제 시범사업`에 참여할 83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이번 선정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근무 시간이 비교적 유연할 것으로 예상됐던 IT 기업뿐만 아니라, 제조업체의 신청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다양한 산업군에서 노동시간 단축 실험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인시켜줬다는 것이다.

 

신청 기업 중에는 이미 주 35시간 근무제를 시행하며 효과를 체감하고,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주 30시간으로 추가 단축을 희망하는 사례도 있었다. 또한, 일부 기업은 경기도의 시범사업 참여를 위해 올해 3월부터 자체적으로 노동시간 단축을 시범 운영한 후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과 철저한 준비성을 보였다.

 

업종별 선정 기업 현황을 살펴보면 제조업이 40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서비스업 12개사, 정보통신업 10개사, 도/소매업 9개사,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과 건설업이 각 5개사, 기타 2개사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범사업에 선정된 기업들은 노사 자율 합의를 통해 주 4.5일제, 주 35시간제, 격주 주 4일제, 혼합형 중 한 가지 근무 방식을 선택하여 노동시간을 단축하게 된다. 경기도는 임금 감소 없이 노동시간을 줄여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고, 더 나아가 건강한 노동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이번 사업의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26만 원의 임금 보전 장려금이 지급되며, 기업당 최대 2,000만 원의 지원금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 개선, 공정 컨설팅, 근태 관리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단축 근무제의 실제 효과와 도입 가능성을 꼼꼼히 점검하고, 향후 전국적인 확산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김태근 경기도 노동국장은 “많은 기업의 관심과 참여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사업이 경기도 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건강한 노동 문화를 확산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도내 기업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시범사업 참여 기업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경기도일자리재단 북부광역사업팀으로 하면 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예스24, 베르나르 베르베르 신간 출간 기념 단독 프랑스 대사관 북토크 초대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간 ‘키메라의 땅 1, 2’ 출간을 기념해 ‘클래스24’를 통해 방한 북토크 및 사인회를 진행한다.이번 북토크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프랑스의 천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직접 방한해 신간과 함께 독자들을 만난다. 8월 20일 정식 출간된 신간 ‘키메라의 땅 1, 2&...
  2. 행복도시 교통량 증가…출퇴근 정체 구간 `핀셋 해소` 나선다 행복도시의 전체 교통 흐름은 대체로 원활하지만, 출퇴근 시간대 일부 구간의 정체가 뚜렷해지면서 맞춤형 교통 개선 대책이 추진된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 이하 행복청)은 4월 실시한 ‘제23차 행복도시 교통량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증가하는 교통량에 대응하기 위한 구간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3. 현대차·기아-배터리 3사, 전기차 안전 기술 협력 강화 현대자동차·기아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이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안전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현대차·기아와 배터리 3사는 22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지난 1년간 추진한 전기차 배터리 안전 강화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 국가의 자동차 제조사와 주요...
  4. AI와 창의력의 만남…‘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27일 개막 국내 유일의 국제 광고제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가 오는 27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며, 인공지능과 창의력의 융합을 중심으로 광고산업의 미래를 조망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부산광역시, (사)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조직위원회와 함께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시그니엘 부산과 해운대 일대에서 제18회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5. 한일 청년 30명, 조선왕조실록으로 문화교류 나선다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이 조선왕조실록 등 세계기록유산을 매개로 문화교류에 나선다.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8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평창 오대산 일원에서 `세계유산으로 맺은 우정, 미래를 꽃 피우다`를 주제로 「2025년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청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