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도민권익위, 자동차 급발진 의심사고 도민 보호 위한 조례 제정 건의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4-28 10:55:54

기사수정
  • 기술적 입증 어려움에도 피해자 보호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촉구
  • 서울시 등 타 광역지자체와 달리 경기도는 아직 관련 조례 미제정

경기도 도민권익위원회가 자동차 급발진 의심사고로부터 도민을 보호하기 위해 `경기도 자동차 급발진 사고 예방 및 지원 조례` 제정을 경기도에 건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 도민권익위원회가 자동차 급발진 의심사고로부터 도민을 보호하기 위해 `경기도 자동차 급발진 사고 예방 및 지원 조례` 제정을 경기도에 건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도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7일 개최된 2025년 제4차 회의를 통해 자동차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지만, 기술적으로 원인을 규명하기 어렵고 피해자가 이를 실제적으로 입증하기 어려운 상황에 주목했다. 위원회는 사고 피해자들이 사고 이후에도 경제적·심리적 이중고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며,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건의된 조례안에는 `실태조사, 예방 교육, 심리 및 법률 상담, 전문가 위원회 구성` 등의 내용이 담겨 있으며, 이를 통해 도민의 자동차 급발진 의심사고에 대한 지원 대응 체계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경기도는 전국 차량 등록 대수 1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관련 조례가 제정되지 않은 상태다.

 

반면 서울시, 울산시, 강원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등 다른 광역지자체들은 이미 유사한 조례를 시행 중이어서 대조를 이룬다. 위원회는 이번 의결을 통해 "해당 지원 내용은 주민 복지의 일환으로 자치사무 범위에 해당하고, 다른 광역지자체 사례를 고려해 볼 때 조례 제정의 타당성이 있다"고 밝히며 급발진 의심 사고 피해자 지원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장진수 경기도 도민권익위원장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더라도 도민을 보호해야 하는 행정의 책임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강조했다. 그는 또한 "급발진 `의심` 단계에서 경기도 차원의 선제적 조치가 가능하도록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도민의 안전과 권익 증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 과제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건의는 자동차 급발진 의심사고가 기술적으로 입증이 어렵더라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망을 구축하려는 도민권익위원회의 노력으로, 경기도의 관련 제도 마련에 대한 관심이 주목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행복도시 교통량 증가…출퇴근 정체 구간 `핀셋 해소` 나선다 행복도시의 전체 교통 흐름은 대체로 원활하지만, 출퇴근 시간대 일부 구간의 정체가 뚜렷해지면서 맞춤형 교통 개선 대책이 추진된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 이하 행복청)은 4월 실시한 ‘제23차 행복도시 교통량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증가하는 교통량에 대응하기 위한 구간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2. 현대차·기아-배터리 3사, 전기차 안전 기술 협력 강화 현대자동차·기아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이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안전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현대차·기아와 배터리 3사는 22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지난 1년간 추진한 전기차 배터리 안전 강화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 국가의 자동차 제조사와 주요...
  3. 한일 청년 30명, 조선왕조실록으로 문화교류 나선다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이 조선왕조실록 등 세계기록유산을 매개로 문화교류에 나선다.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8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평창 오대산 일원에서 `세계유산으로 맺은 우정, 미래를 꽃 피우다`를 주제로 「2025년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청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4. 인천공항공사, 육군과 협력해 을지연습 연계 활주로 긴급복구 종합훈련 실시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지난 20일 오후 `2025년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유사시 공항의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공항 내 격리주기장에서 `활주로 긴급 복구 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이날 훈련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서울지방항공청, 육군 제17보병사단, 자회사 등 관련 기관에서 약 150명이 참가했으며, 활주..
  5. 현대차·기아,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누적 판매 150만 대 달성 현대차·기아가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누적 판매 150만 대를 돌파했다. 양사는 2011년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로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난 7월까지 총 151만514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중 현대차가 87만821대, 기아가 64만4324대를 차지했다.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는 2022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