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신한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전년比 12.6%↑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4-25 19:20:35

기사수정
  •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사회 결의로 ROE 제고와 주주환원 강화
  • 녹색금융 8215억원, 포용·상생금융 1.5조원 지원으로 사회적 책임 확대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 및 안정적 비용 관리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ROE 제고`, `목표 CET1비율 상향`,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을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위한 2025년 세부 추진 계획`을 결의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신한지주 이사회는 일관된 자본정책의 일환으로 2025년 1분기 주당 배당금을 570원으로 결정했다. 또한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총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도 지속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은 안정적인 자본비율과 탄탄한 재무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자본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부문별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1분기 이자이익은 2조8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그룹 NIM(순이자마진)이 9bp 하락했으나 연중 누적된 자산 성장 영향으로 이자이익은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1.9% 감소했다. 이는 그룹 NIM이 5bp 상승했음에도 증권 및 캐피탈의 이자이익 감소 영향 때문이다.

 

비이자이익은 9393억원으로 카드수수료, 증권수탁수수료 등 수수료이익 및 보험관련 이익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그러나 시장금리 인하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 회복 및 전분기 인식했던 유가증권 관련 평가손실 소멸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275.3%라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판매관리비는 1조4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7.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4분기 희망퇴직 비용 및 광고선전비, 용역비 등 계절적 비용 소멸 영향으로 20.7% 감소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361억원으로 전반적인 경기 부진에 따른 연체율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으나, 대손비용률은 41bp로 전년 연간 대손비용률 49bp 대비 안정세를 보였다. 영업외이익은 61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2740억원) 등 일회성 비용 효과 소멸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391억원 증가했다.

 

그룹 글로벌 손익은 2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소폭 감소했으나, 조기자산 성장을 통한 영업수익 확대 및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분기 중 2000억원 이상의 견고한 수익을 시현했다. 자본 건전성 측면에서는 3월 말 기준 CET1비율이 13.27%,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97%로 자본 효율성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룹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21.5%, 90.3%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1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598.9%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10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5% 증가했으며, 신한라이프는 1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7.1%, 169.5%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은 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25년 1분기 녹색금융 8215억원, 포용·상생금융 1.5조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측정 시스템 고도화 및 대내외적 활동을 강화하는 등 ESG 경영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러한 활동에 대한 화폐가치가 2025년 1분기 총 7013억원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또한 18일에는 신한지주의 자회사인 제주은행이 임시 이사회를 통해 국내 ERP 1위 기업인 더존비즈온을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를 통해 `Digital 제주`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의 이번 실적은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주주가치 제고와 사회적 책임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고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유지하면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한 점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예스24, 베르나르 베르베르 신간 출간 기념 단독 프랑스 대사관 북토크 초대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간 ‘키메라의 땅 1, 2’ 출간을 기념해 ‘클래스24’를 통해 방한 북토크 및 사인회를 진행한다.이번 북토크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프랑스의 천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직접 방한해 신간과 함께 독자들을 만난다. 8월 20일 정식 출간된 신간 ‘키메라의 땅 1, 2&...
  2. 행복도시 교통량 증가…출퇴근 정체 구간 `핀셋 해소` 나선다 행복도시의 전체 교통 흐름은 대체로 원활하지만, 출퇴근 시간대 일부 구간의 정체가 뚜렷해지면서 맞춤형 교통 개선 대책이 추진된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 이하 행복청)은 4월 실시한 ‘제23차 행복도시 교통량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증가하는 교통량에 대응하기 위한 구간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3. 현대차·기아-배터리 3사, 전기차 안전 기술 협력 강화 현대자동차·기아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이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안전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현대차·기아와 배터리 3사는 22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지난 1년간 추진한 전기차 배터리 안전 강화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 국가의 자동차 제조사와 주요...
  4. AI와 창의력의 만남…‘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27일 개막 국내 유일의 국제 광고제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가 오는 27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며, 인공지능과 창의력의 융합을 중심으로 광고산업의 미래를 조망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부산광역시, (사)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조직위원회와 함께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시그니엘 부산과 해운대 일대에서 제18회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5. 한일 청년 30명, 조선왕조실록으로 문화교류 나선다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이 조선왕조실록 등 세계기록유산을 매개로 문화교류에 나선다.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8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평창 오대산 일원에서 `세계유산으로 맺은 우정, 미래를 꽃 피우다`를 주제로 「2025년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청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