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진짜 대한민국 만들겠다”…대선 출마 공식 선언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4-10 19:27:19

기사수정
  • “위대한 주권자의 외침에 응답하기 위해 출마 결심”
  • “양극화·불평등 해소, 민생 회복과 과학기술 투자에 집중”
  • “국민의 삶이 곧 정치…작은 일부터 빠르게 해결하는 정부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0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진짜 대한민국, 진정한 주권자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0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진짜 대한민국, 진정한 주권자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전 대표는 이날 출마 선언 영상에서 “내란마저 이겨내고 있는 위대한 주권자의 외침에 응답하기 위해 출마한다”며 “그냥 이름만 있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진짜 대한민국, 진정한 주권자의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국민의 훌륭한 도구, 최고의 도구 이재명이 되고 싶다”며 자신이 국민의 뜻을 실현하는 수단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시기 한국 사회가 겪은 정치적 격동과 촛불 집회를 언급하며 “겨울이 너무 길고 깊었지만 결국 국민들이 깨고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영원할 것 같은 겨울도 가고 이제 봄이 온다. 따뜻한 봄날을 꼭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의 갈등과 대립 상황에 대해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경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세상 살기가 어려워져서, 양극화와 불평등, 격차가 커졌기 때문”이라며 “총량은 늘었지만, 그 부는 일부에 편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학기술 투자와 정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첨단 기술은 이제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어렵고, 정부 단위의 인력 양성 및 연구개발 투자가 필수”라고 말했다.

 

민생 문제에 대해서는 “고통스럽게 살지 않게 해주는 것, 행복한 삶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공직자들은 사소해 보이는 일부터 빠르게 해결해야 하며, 모든 국민의 삶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안보와 외교정책에 있어서는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최우선 기준은 대한민국의 국익”이라고 했다. 그는 “경쟁할 것은 경쟁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며, 갈등은 조정하는 원칙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문화강국을 꿈꿨던 백범 김구 선생의 사상을 인용하며 “이제는 K컬처를 넘어 K민주주의, K이니셔티브로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프트 파워 측면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여러 영역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고, 그런 나라를 꼭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출마 선언의 마지막에서도 이 전 대표는 “진짜 대한민국, 대한 국민이 만드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의 색깔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삶을 개선하는 실용성”이라며, “민생 살리기에 색깔이 무슨 의미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첫 번째 책무”라고 말하며, 약자 보호와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우리가 조금만 더 신경 썼더라면 막을 수 있었던 사고들이 많다”며,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작지만 큰 나라, 평범한 사람들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예스24, 베르나르 베르베르 신간 출간 기념 단독 프랑스 대사관 북토크 초대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간 ‘키메라의 땅 1, 2’ 출간을 기념해 ‘클래스24’를 통해 방한 북토크 및 사인회를 진행한다.이번 북토크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프랑스의 천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직접 방한해 신간과 함께 독자들을 만난다. 8월 20일 정식 출간된 신간 ‘키메라의 땅 1, 2&...
  2. 행복도시 교통량 증가…출퇴근 정체 구간 `핀셋 해소` 나선다 행복도시의 전체 교통 흐름은 대체로 원활하지만, 출퇴근 시간대 일부 구간의 정체가 뚜렷해지면서 맞춤형 교통 개선 대책이 추진된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 이하 행복청)은 4월 실시한 ‘제23차 행복도시 교통량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증가하는 교통량에 대응하기 위한 구간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3. 현대차·기아-배터리 3사, 전기차 안전 기술 협력 강화 현대자동차·기아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이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안전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현대차·기아와 배터리 3사는 22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지난 1년간 추진한 전기차 배터리 안전 강화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 국가의 자동차 제조사와 주요...
  4. AI와 창의력의 만남…‘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27일 개막 국내 유일의 국제 광고제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가 오는 27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며, 인공지능과 창의력의 융합을 중심으로 광고산업의 미래를 조망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부산광역시, (사)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조직위원회와 함께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시그니엘 부산과 해운대 일대에서 제18회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5. 한일 청년 30명, 조선왕조실록으로 문화교류 나선다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이 조선왕조실록 등 세계기록유산을 매개로 문화교류에 나선다.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8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평창 오대산 일원에서 `세계유산으로 맺은 우정, 미래를 꽃 피우다`를 주제로 「2025년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청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