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LG전자, AI 오디오 브랜드 ‘엑스붐’ 론칭…윌아이엠과 글로벌 시장 공략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4-09 09:33:02

기사수정
  • 윌아이엠과 협업한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 공개
  • AI 기반 ‘공간인식 사운드’ 등 차세대 포터블 오디오 3종 첫 출시
  • “듣는 경험을 넘어, AI로 설계된 사운드 라이프스타일 제안할 것”

LG전자가 세계적인 뮤지션 윌아이엠(will.i.am)과의 협업으로 무선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LG xboom)’을 새롭게 선보이며, AI 기반 차세대 오디오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LG전자 MS사업본부 오디오사업담당 이정석 전무(왼쪽)와 윌아이엠(가운데), LG전자 한국영업본부 MS마케팅담당 오승진 상무(오른쪽)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그라운드220에서 ‘LG 엑스붐 브랜드데이’를 열고, AI 오디오 기술과 예술적 디자인이 결합된 무선 스피커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이번 브랜드 론칭은 윌아이엠이 제품 설계와 브랜딩 전반에 참여해 탄생한 프로젝트로, LG전자는 오디오 사업을 고객 라이프스타일 중심으로 전면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LG 엑스붐’은 포터블·웨어러블·홈 오디오로 제품군을 세분화하고, AI 기술과 고성능 드라이버, 혁신 디자인을 결합한 맞춤형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윌아이엠은 브랜드의 ‘Experiential Architect(경험 설계자)’로 참여해, 단순한 기기 개발을 넘어 새로운 ‘듣는 경험’의 가치를 제안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은 ▲고출력 파티 스피커 ‘엑스붐 스테이지 301’ ▲디자인과 음향을 결합한 컴팩트 스피커 ‘엑스붐 바운스’ ▲휴대성을 극대화한 원통형 스피커 ‘엑스붐 그랩’ 등 3종이다.

 

세 제품 모두 AI 기반 ‘AI 사운드·라이팅’ 기능과 ‘AI 공간인식 사운드’를 탑재해 콘텐츠와 환경을 실시간 분석하고 최적의 음향 설정을 제공한다. LG 씽큐 앱을 활용하면 공간 크기, 벽 재질, 가구 배치까지 분석해 음장 밸런스를 자동 조절한다.

 

‘엑스붐 스테이지 301’은 120W 고출력과 IPX4 방수 성능을 갖춰 야외 활동에도 최적화됐으며, 6.5인치 우퍼와 미드레인지 드라이버를 장착해 깊고 풍부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출하가는 38만 9천 원이다.

 

‘엑스붐 바운스’는 ‘듀얼 돔 트위터’와 ‘트랙형 우퍼’를 적용해 공간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하며, 이름처럼 상단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음악에 반응해 시각적인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출하가는 27만 9천 원이다.

 

‘엑스붐 그랩’은 자전거 물통 거치대에도 장착 가능한 디자인으로 휴대성과 실용성을 강화했으며, ‘iF 디자인 어워드 2025’ 본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출하가는 17만 9천 원이다.

 

세 모델 모두 덴마크 ‘피어리스(Peerless)’ 사의 프리미엄 사운드 드라이버를 탑재해 깊은 저음과 섬세한 고음을 구현하며, AI와 음향 하드웨어의 조화를 통해 청취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앞서 출시된 블루투스 이어폰 ‘엑스붐 버즈’까지 더해지며, LG전자는 포터블·웨어러블 오디오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엑스붐 버즈는 그래핀 드라이버 유닛을 적용해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과 풍성한 저음을 제공하며,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한편, 윌아이엠은 향후 본인이 개발한 AI 라디오 앱 ‘RAiDiO.FYI’와 LG 엑스붐의 연계를 통해 AI 기반 오디오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CES 2025에서도 양측 협업의 확장 가능성을 발표할 예정이며, 윌아이엠은 이번 제품을 “말하는 대로 창조된다”는 뜻의 ‘아브라카다브라’로 표현하며 혁신적 오디오 경험의 시작이라 강조했다.

 

LG전자는 엑스붐 신제품을 온라인 브랜드샵(LGE.COM)과 전국 LG 베스트샵에서 공식 판매 중이며, AI 오디오 시장 선점을 위해 글로벌 마케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불법스팸 문자, 이젠 스마트폰이 자동 차단한다 앞으로는 도박, 불법대출, 성인물 등 악성 스팸 문자를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걸러준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월 25일, 한국인터넷진흥원 및 삼성전자와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번 기술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인공지능이 문자 메시지에 .
  2. 청년·신혼부부 위한 매입임대주택, 27일부터 입주 신청하세요 국토교통부는 오는 3월 27일부터 청년과 신혼·신생아 가구를 위한 올해 첫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전국 16개 시·도에서 총 4,075호 규모로 진행되며, 입주자는 자격 검증을 거쳐 빠르면 6월 말부터 입주가 가능하다.모집 물량은 청년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1,776호, 신혼·신생아 가구 대상...
  3. 현대건설, 아파트에 명상 공간 ‘H 카밍부스’ 도입… 정신 건강까지 챙긴다 현대건설이 입주민의 정신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전용 명상 공간 ‘H 카밍부스’를 국내 공동주택에 처음 도입하며, 주거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이 부스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호매실’ 단지에 처음 적용됐다. 1인 전용으로 설계된 ‘H 카밍부스’는 입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4. 카카오, 제30기 정기주총 개최…함춘승 이사회 의장 선임 카카오가 제30기 정기 주주총회 후 열린 이사회에서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을 신규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카카오(대표 정신아)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본사에서 제3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카카오는 신규 사내외이사를 선임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신규 선임된 사내이사는 신종환 최고..
  5. 오세훈 서울시장, MZ 공무원 대상 `영테크 특강` 개최 오세훈 서울시장은 3월 27일 오전 9시 50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MZ공무원 영테크 특강`에 참석해 MZ세대 공무원들의 성공적인 재테크를 응원했다. 이번 특강에는 2021년 이후 신규 임용된 MZ세대 공무원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MZ 맞춤형 경제 특강, 재테크 성공·실패 사례 영상 상영, 재무 설계 관련 퀴즈 등이 진행되었다.오 시장은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