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혼자지만 경제는 꼼꼼하게”…서울시, 1인가구 맞춤형 경제교육 실시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4-09 09:22:34

기사수정
  •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생애주기별 재무관리 교육 총 57회 운영
  • 노후자금·부채관리·재취업까지…중장년 은퇴설계과정 대폭 확대
  • 교육 후 재무·취업 1:1 컨설팅도 연계…실질적 자산관리 지원

서울시가 증가하는 1인가구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자산관리, 투자, 노후설계 등 실생활에 밀접한 ‘맞춤형 경제교육’을 본격 운영한다. 청년은 물론 중장년층을 위한 재무관리와 재취업 교육까지 생애주기별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1인가구 경제교육 운영사진(강동)

서울시는 4월부터 11월까지 서울에 거주하거나 생활하고 있는 1인가구를 대상으로 총 57회의 경제교육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자산관리 기초부터 목돈 마련, 부채·신용관리, 금융사기 예방, 창업금융, 노후준비 등 실질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올해는 40세 이상 중장년 1인가구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은퇴 후 재무설계와 재취업을 아우르는 ‘은퇴설계 과정’을 대폭 확대했다. 서울시는 KB금융공익재단, 서민금융진흥원, 미래경제교육네트워크, 서울시50플러스캠퍼스 등과 협력해 교육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였다.

 

교육은 ▲전 연령 대상 재무관리 과정과 ▲중장년층 대상 은퇴설계 과정으로 나뉜다. 전 연령 대상 과정에서는 금융 기초, 소비지출 분석, 부채관리, 사기예방, 투자 기초 등 실생활 중심의 내용이 다뤄진다. 특히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창업금융과 창업 아이디어 개발 과정도 마련됐다.

 

청년층(20~39세)은 종잣돈 마련을 위한 재테크, 신용카드 사용법, 보험가입 등을 중심으로, 중장년층(40세 이상)은 노후자금 확보와 은퇴 이후 경제활동 유지 방안 등에 초점을 맞춘다. 올해 신설된 은퇴설계 과정에서는 자기 진단, 경력전환 전략, 구직 역량 향상 등 재취업 준비를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교육 후에는 참여자가 원하는 경우 1:1 재무 및 취업 컨설팅을 추가로 제공한다. 기본 2회의 재무상담 외에도, 취업 준비자는 최대 10회까지 컨설팅을 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자립 기반 마련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은 서울시 14개 자치구에서 진행되며, 1인가구의 생활패턴을 고려해 평일 오후 6시 이후나 주말에 운영된다. 참여는 무료이며, 서울시 1인가구 누리집에서 신청 가능하다.

 

서울시 김수덕 돌봄고독정책관은 “이번 경제교육은 1인가구가 각자의 생애주기에 맞춰 안정적 자산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앞으로 고령 1인가구를 위한 경제생활 지원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초질서 무너진 도시…쓰레기 투기·노상방뇨 등 경범죄, 하루 235건 적발 쓰레기 무단투기, 음주소란, 노상방뇨 등 경범죄 적발이 급증하면서 일상 속 기초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235건꼴로 범칙금이 부과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6월) 경범죄 범칙금 부과 건수는 총 24만 4,228건으로, 부과 총액은 1...
  2. 김영진 의원 "먹튀주유소 675억 탈세, 실제 추징은 1% 불과" 먹튀주유소가 최근 5년간 675억 원 규모의 세금을 탈루했지만, 실제 추징된 금액은 6억 7600만 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먹튀주유소는 면세유를 불법 유통한 뒤 세금을 내지 않고 폐업하는 주유소를 뜻한다. 주로 임차 형태의 휴·폐업 주유소를 활용하며, 수 개월간 불법 판매를 벌인 뒤 운영자가 잠적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세무상...
  3. 문진석 의원 “드론은 98대, 인력은 18명… 점검 실적도 뒷걸음” 한국도로공사가 98대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운영할 인력이 18명에 불과해 드론을 활용한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시갑, 국토교통위원회)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총 98대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 드론은 무게에 따라 2종(7~25k...
  4. 광복 80주년 한글 특별전 ‘말모이’, 베를린서 개막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글의 역사와 독립운동의 기억을 담은 특별전 ‘말모이’가 베를린에서 막을 올렸다.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은 10일부터 2026년 2월 4일까지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기획한 한글 특별전 ‘말모이’를 베를린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글을 통해 독립의 기억과 평화의 가치를 ...
  5. 최휘영 장관, 추석 연휴 맞아 경복궁·민속박물관 운영 현장 점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석 연휴 기간 경복궁과 국립민속박물관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돌 한글날이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서울 경복궁을 찾아 국내·외 관광객 수용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최 장관은 9일 오전 경복궁을 찾아 광화문, 흥례문, 근정전, 경회루 등을 둘러보며 시설 안전과 서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