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3월 취업자 19만 명 증가…청년 고용률·실업률은 동반 악화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4-09 08:48:16

기사수정
  • 전체 고용률 69.3%로 0.2%p 상승…청년층은 1.4%p 하락
  • 실업률 3.1%로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 청년층은 7.5%
  • 제조업·건설업 등 감소, 보건복지·공공행정 고용 증가

2025년 3월 우리나라 고용률이 전년 같은 달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청년층 고용률은 하락하고 실업률은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025년 3월 고용동향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5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64세 고용률(OECD 기준)은 69.3%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4.5%로 1.4%포인트 하락해 전반적인 고용 개선 흐름에서 소외되는 양상을 보였다.

 

전체 실업률은 3.1%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으며, 특히 청년층 실업률은 7.5%로 1.0%포인트나 뛰었다. 청년층 중 25~29세 실업률은 6.8%로 집계돼 이 연령대 고용 여건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취업자는 2,858만 9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9만 3천 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1만 2천 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8만 7천 명), 금융 및 보험업(6만 5천 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어난 반면, 건설업(-18만 5천 명), 제조업(-11만 2천 명), 농림어업(-7만 9천 명) 등에서는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23만 4천 명, 임시근로자가 12만 6천 명 늘었으나, 일용근로자는 10만 명 감소해 고용의 질적 차이가 확인됐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2만 9천 명 줄었고, 무급가족종사자도 6만 5천 명 감소했다.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만 6천 명 증가한 91만 8천 명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20대와 60세 이상 연령대에서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계절조정 기준으로는 실업률이 전월 대비 0.2%포인트 오른 2.9%, 실업자는 85만 1천 명으로 4만 7천 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보다 4만 명 줄었으며, ‘육아’와 ‘연로’ 사유에서 감소했지만, ‘쉬었음’ 인구는 7만 1천 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35만 4천 명으로 전년 대비 3만 6천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적으로 이번 고용동향은 고용 회복세가 일부 지속되고 있으나, 청년층의 고용 여건 악화와 일부 산업의 고용 감소, 실업률 상승 등 구조적인 불균형이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행복도시 교통량 증가…출퇴근 정체 구간 `핀셋 해소` 나선다 행복도시의 전체 교통 흐름은 대체로 원활하지만, 출퇴근 시간대 일부 구간의 정체가 뚜렷해지면서 맞춤형 교통 개선 대책이 추진된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 이하 행복청)은 4월 실시한 ‘제23차 행복도시 교통량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증가하는 교통량에 대응하기 위한 구간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2. 현대차·기아-배터리 3사, 전기차 안전 기술 협력 강화 현대자동차·기아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이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안전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현대차·기아와 배터리 3사는 22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지난 1년간 추진한 전기차 배터리 안전 강화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 국가의 자동차 제조사와 주요...
  3. 한일 청년 30명, 조선왕조실록으로 문화교류 나선다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이 조선왕조실록 등 세계기록유산을 매개로 문화교류에 나선다.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8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평창 오대산 일원에서 `세계유산으로 맺은 우정, 미래를 꽃 피우다`를 주제로 「2025년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청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4. 인천공항공사, 육군과 협력해 을지연습 연계 활주로 긴급복구 종합훈련 실시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지난 20일 오후 `2025년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유사시 공항의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공항 내 격리주기장에서 `활주로 긴급 복구 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이날 훈련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서울지방항공청, 육군 제17보병사단, 자회사 등 관련 기관에서 약 150명이 참가했으며, 활주..
  5. 현대차·기아,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누적 판매 150만 대 달성 현대차·기아가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누적 판매 150만 대를 돌파했다. 양사는 2011년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로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난 7월까지 총 151만514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중 현대차가 87만821대, 기아가 64만4324대를 차지했다.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는 2022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