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1곳 병원, ‘1기 인증 연구중심병원’에 선정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3-26 11:28:58

기사수정
  • 지정제→인증제로 개편 후 첫 시행… 신규 11곳 포함
  • 복지부 “병원 기반 바이오헬스 연구 생태계 조성 기대”
  • 2025년 4월부터 3년간 인증 효력… 연구 R&D 사업 참여 자격 부여

보건복지부는 26일 ‘2025년 1기 인증 연구중심병원’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총 21개 의료기관을 인증 대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인증 효력은 오는 4월 1일부터 2028년 3월 31일까지 3년간 유효하다.

 

연구중심병원 인증 절차

이번 인증은 2024년 「보건의료기술진흥법」 개정에 따라 기존 ‘지정제’에서 ‘인증제’로 개편된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총 30개 병원이 신청해 이 중 21개 병원이 인증을 획득했다. 기존 지정 병원 10곳은 모두 인증에 통과했고, 11개 병원이 새롭게 합류했다.

 

연구중심병원 제도는 2013년 도입돼 병원이 바이오헬스 분야의 연구개발(R&D)과 기술사업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경북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10곳이 지정돼 운영되어 왔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인증을 위해 1단계 기본역량 평가와 2단계 연구역량 질 평가를 약 3개월간 진행했으며, 글로벌 수준의 연구시스템 구축 여부, 중개 및 임상연구 수행 능력, 연구 거버넌스 체계 등 다방면의 기준을 적용했다. 최종 인증 여부는 지난 3월 19일 보건의료기술 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됐다.

 

인증을 받은 병원은 앞으로 국가 연구개발 사업인 「연구중심병원육성 R&D」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되며, 보건의료기술진흥법에 따라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맡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인증 병원의 성과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제도 초기 안착을 위한 사후 관리와 제도 신뢰도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더 많은 병원이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R&D 예산 확보와 지원 확대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연구중심병원 확대를 통해 진료와 연구가 균형을 이루는 병원 환경을 구축하고, 병원 중심의 바이오헬스 혁신이 가속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시원한 나무 그늘 속 한걸음…도심 속 천연 여름쉼터 ‘도시숲 10선’ 산림청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을 맞아 시민들이 시원하게 산책하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산책하기 좋은 도시숲 10선’을 1일 발표했다.도시숲은 여름철 한낮 평균기온보다 3~7℃ 낮은 ‘천연 그늘 쉼터’로 기능한다.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수분을 방출하며 열기를 식히는 역할을 하며, 기후변화 시대에 도심 ...
  2. 소방청,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 개정…과학적 대응체계 강화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은 7월 2일, 전기차 화재에 보다 정밀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 개정판」을 발간하고 전국 소방관서에 보급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판은 2023년 3월 발간된 초판 이후, 현장 대응성과 과학적 정확성을 한층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다. 전기차 보급이 급증하면서 화재 양상도 다양..
  3. 서울 지하철 부정승차 연간 26억 원…“명백한 범죄행위입니다” 서울 지하철에서 무임 승차나 타인 명의 교통카드 사용 등 ‘부정승차’가 해마다 수만 건씩 적발되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교통공사가 단속 강화와 함께 형사·민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서울교통공사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부정승차 단속 건수가 연평균 5만 6천여 건, 단속 금액은 .
  4.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63%로 상승…"경제·민생 정책" 호평 한국갤럽이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63%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부정평가 23%보다 40%포인트 높은 수치로, 응답자들은 긍정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정책`(15%)과 `추진력·속도감`(13%)을 가장 많이 꼽았다.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
  5. “무단 주차에 사고 위험까지”…전동킥보드 민원 급증, 권익위 ‘민원주의보’ 발령 전동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와 관련된 민원이 해마다 급증하면서 국민권익위원회가 ‘민원주의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국민권익위는 30일, 2022년 6월부터 2025년 5월까지 3년간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수집된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민원 27,423건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에 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